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탈취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시내 한 SKT 대리점에서 시민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2025.04.28[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
SK텔레콤(이하 SKT) 유심 해킹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유심 품귀 현상이 확산되면서 유심 제조사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9분 현재 엑스큐어는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1500원, 29.94%)까지 올라 상한가(6510원)를 기록 중이다.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유비벨록스도 같은 기간 980원(10.52%) 상승한 1만300원에 거래 중이다. 두 회사는 모두 SKT에 유심칩을 공급한다.
현재 SKT는 100만개 유심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입자는 2300만명, 알뜰폰 가입자까지 포함하면 250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SKT는 전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을 무료로 교체하겠다고 밝혔지만 재고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유심 제조사가 상대적으로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SKT는 다음달 말까지 약 500만개의 유심을 추가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아주경제=홍승우 기자 hongscoop@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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