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넷플릭스 밋업' 세션. (왼쪽부터) 구본정 넷플릭스 마케팅 파트너십 매니저, 최윤정 넷플릭스 사업개발부문 디렉터, 정한나 네이버 멤버십 리더, 나은빈 네이버 마케팅 책임리더) |
네이버와 넷플릭스의 '동행' 반년 간, 네이버는 멤버십 신규 가입자가 1.5배 늘고, 넷플릭스는 다양한 연령과 지역 기반의 신규 이용자층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월 4900원을 내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은 추가 비용 없이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월 5500원 상당) 혜택을 이용할 수 있는 구조가 빠른 성장의 배경이 됐다.
양사는 '네이버 넷플릭스 밋업' 세션을 열고 지난 6개월간의 협업 성과를 공유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총괄하는 정한나 리더는 “멤버십 사용자들의 높은 리텐션과 유저 인게이지먼트를 바탕으로 넷플릭스 콘텐츠 추가가 사용자 경험에 새로운 가치를 더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사업개발부문 최윤정 디렉터도 “네이버를 통해 연령, 지역, 성별을 초월한 다양한 신규 이용자층을 확보했고, 이들이 특정 장르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콘텐츠를 소비하는 양상을 보였다”고 말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넷플릭스 제휴 이후 멤버십 신규 가입자의 쇼핑 지출이 기존 대비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활용도와 구매력이 높은 30대와 40대가 신규 가입자 중 60% 이상을 차지하며, 핵심 소비층으로 자리잡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11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혜택에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를 추가하며 '네넷(네이버+넷플릭스)' 캠페인을 시작했다. 두 플랫폼 강점을 결합해 멤버십 경쟁력과 사용자 체감 혜택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었다.
양사는 '네넷'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접점을 효과적으로 확장했다. '네이버에서 넷플릭스를'이라는 태그라인과 '네넷' 네이밍은 사용자 인지도를 빠르게 끌어올렸다. '오징어게임 시즌2' 공동 마케팅은 통합검색, 지도 등 네이버 주요 서비스와 넷플릭스 콘텐츠를 연결해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캠페인은 온·오프라인 이벤트로 확장됐다. 지난해 12월 네이버 1784 사옥 루버에 '네넷'이라는 문구를 연출하고, '오징어 게임' 핑크가드들이 사옥 안에서 밖을 바라보는 장면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이어 서울과 부산 지역에서는 딱지맨과 핑크가드가 등장하는 이벤트를 네이버지도와 오픈톡과 연계해 진행하며, 이용자 참여를 적극 유도했다.
네이버는 앞으로도 멤버십 사용성과 혜택 강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방침이다. 넷플릭스 역시 사용자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파트너십 확대를 예고했다.
최윤정 넷플릭스 디렉터는 “이번 협업은 글로벌에서도 보기 드문 사례”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협력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한나 네이버 리더는 “넷플릭스와의 협업을 통해 많은 인사이트를 얻었다”며 “이를 기반으로 연내 멤버십 사용성과 혜택을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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