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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 관광 활성화' 울주군, 영남알프스 베이스 캠프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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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 관광 활성화' 울주군, 영남알프스 베이스 캠프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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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2월까지 연면적 1549㎡ 규모
울산 울주군 상북면 옛 궁근청초등학교 이천분교에 건립 예정인 영남알프스 베이스캠프 건축 설계공모 당선작. 울주군 제공

울산 울주군 상북면 옛 궁근청초등학교 이천분교에 건립 예정인 영남알프스 베이스캠프 건축 설계공모 당선작. 울주군 제공


해발 1,000m가 넘는 봉우리가 모여 있는 영남알프스에 베이스캠프가 들어선다.

울산 울주군은 상북면 옛 궁근청초등학교 이천분교에 건립 예정인 영남알프스 베이스캠프 건축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건축사사무소 뜰집과 하나건축 건축사사무소가 공동 출품한 ‘자연과 하나되는 공간’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자연과 하나되는 공간’은 인공적인 요소를 최소화하고 중정(건물 안이나 안채와 바깥채 사이의 뜰)으로 이천분교가 지닌 장소의 기억을 제시했다. 옛 분교의 장소성을 보존하면서도 넓은 운동장을 활용해 각종 프로그램을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앞서 울주군은 2021년 궁근정초등학교 이천분교를 25억 원에 매입했다. 이천분교는 2013년 신입생이 없어 폐교됐다. 신축 예정인 이천분교 베이스캠프는 지상 2층, 연면적 1,549.28㎡ 규모로 내년 12월 준공예정이다. 산악베이스캠프와 관광안내소, 라이딩센터, 다목적회의실, 족욕실, 마을공방 등 영남알프스를 찾는 등산객과 라이딩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로 꾸며진다.

영남알프스는 울산, 밀양, 양산, 청도, 경주의 접경지에 형성된 가지산을 중심으로 해발 1,000m 이상인 간월산, 영축산, 천황산, 재약산, 고헌산, 운문산, 문복산 등 9개의 산을 일컫는다. 울주군은 2019년부터 9봉을 모두 오른 뒤 ‘영남알프스완등인증’ 앱에 사진을 올린 등산객 선착순 3만 명에게 인증서와 기념메달을 지급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매년 가을엔 국내 유일 국제산악영화제도 열린다. 울주군 관계자는 “베이스캠프가 들어서면 인근에 추진 중인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사업과 함께 지역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은경 기자 chang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