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남 삼성전자 상임고문(전 공학한림원 회장)이 2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5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아너스 세레모니’에서 ‘IEEE 로버트 노이스 메달’을 수상했다. 사진 공학한림원 |
한국공학한림원은 김기남 삼성전자 상임고문(전 공학한림원 회장)이 2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5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아너스 세레모니’에서 ‘IEEE 로버트 노이스 메달’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상은 IEEE가 세계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주는 것으로 인텔 창업자 로버트 노이스를 기리기 위해 1999년 제정됐다. IEEE는 전기·전자·컴퓨터·통신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학회로 약 46만명(190여 개국)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첫 해 수상자는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기업인 TSMC 창업자 모리스 창이었다. 2021년에는 리사수 AMD 최고경영자(CEO), 2023년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연구거점기관인 벨기에의 아이멕(IMEC)의 루크 반 덴 호브 회장, 지난해에는 대만의 팹리스(반도체 설계) 미디어텍의 릭 차이 CEO가 수상했다. 한국인이 상을 받은 것으로는 2012년 이윤우 삼성전자 상임고문에 이어 두 번째다.
김기남 삼성전자 상임고문(전 공학한림원 회장)이 2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5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아너스 세레모니’에서 ‘IEEE 로버트 노이스 메달’을 수상했다. 사진 공학한림원 |
김 상임고문은 학자이자 엔지니어로서 네이처와 사이언스를 포함한 세계적 학술지에 480편 이상 논문을 발표했으며 360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IEEE는 “김 상임고문은 메모리 및 모바일 프로세서 분야 전문성과 통찰력, 기술 혁신 리더십을 보인 점을 높이 평가해 시상했다”고 밝혔다. 김 상임고문은 “이 영광을 한국 반도체 산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시킨 모든 분과 함께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공학이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여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박해리 기자 park.haelee@joongang.co.kr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