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리 "전남편 파산에 합의금 못 받았다… 어려움 가중"

서유리, SNS 통해 밝힌 심경
"무분별한 소문은 큰 짐… 응원과 격려 부탁"

서유리가 전남편으로부터 합의금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서유리 SNS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가 전남편으로부터 합의금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서유리는 28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편견 없이 바라봐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도 게임 녹음, 지상파 프로그램 출연 등 다양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과거 인연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부채로 인해, 아직 모든 상황이 충분히 해소되지는 못한 실정이다"라고 했다. 그는 전남편을 'X'라는 말로 표현하며 "X와의 합의금은 작년 12월 말까지 지급받기로 되어 있었으나, X가 파산을 신청함에 따라 지금까지 단 한 푼도 돌려받지 못했고 그로 인해 어려움이 더욱 가중됐다"고 밝혔다.

서유리는 파산이나 회생 신청을 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제 스스로 만든 빚은 아니지만, 제 책임이 일부 있다고 생각하기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는 게 서유리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그는 확인되지 않은 내용의 확산과 소비에 대한 자제를 부탁했다. 서유리는 "부정적인 시선과 무분별한 소문은 제게 큰 짐이 된다. 저를 믿고 함께해 주시는 고마운 분들께 부담을 드리지 않기 위해 더욱 성실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끝까지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시면 진심으로 감사하겠다"고 덧붙이며 글을 마무리했다.

서유리와 최병길 PD는 2019년 결혼했다. 이들의 파경 소식은 지난해 3월 전해졌다. 이후 서유리는 자신의 SNS에서 "신혼의 어느 날, 돈이 부족하다며 X가 내 용산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을 받아달라고 부탁했다. 그것도 제2금융권 대출이었다"면서 최 PD가 자신에게 돈을 빌렸으며, 일부만 갚았다고 알렸다. 또한 최 PD가 돈을 갚아야 한다는 내용이 이혼협의서에도 명시돼 있다고 밝혔다. 최 PD는 여의도 집과 관련해 대출이 있다는 사실을 숨긴 적이 없다는 주장을 펼친 바 있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