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기자회견] '1위' 황선홍 감독 "선두 지키고 있는 거, 굉장히 낯서네요"

[인터풋볼=신동훈 기자(대전)] 황선홍 감독 지도 아래 대전하나시티즌은 선두를 유지 중이다.

대전하나시티즌은 27일 오후 4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0라운드에서 강원FC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관중은 9,412명이었다.

대전은 전반엔 다소 고전했다. 공격 기회를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 김경민 퇴장 이후 기세를 잡았고 일방적으로 공격을 펼쳤다. 주민규가 코너킥 상황에서 골을 터트리면서 1-0이 됐다. 대전은 계속 몰아쳤지만 추가골은 없었다. 경기는 대전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황선홍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어려운 경기였다.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고 생각을 했다. 실점하지 않는 단단함이 생겼다. 선수들 홈에서 승리를 못해 쫓기고 있었는데 홈 팬들 성원 덕에 잘 치렀다. FC안양전을 잘 치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민규에 대해선 "골장면을 못 봤다. 구텍을 넣어서 투톱 형태로 만들려고 작전판 만지고 있는데 골이 나왔다. 집중 견제를 뚫고 골을 넣는 건 어려운 일이다. 결정적일 때 득점을 해줬다. 시즌 끝날 때까지 잘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후반 되면 퇴장이 아니더라도 골문 앞에서 기회가 생길 거라고 생각했다. 뛰는 양과 별개의 문제다. 경기를 주도한다고 하면 혼자는 외롭지만 주민규는 찬스 메이킹, 등지고 좋은 노하우를 갖고 있다. 주민규 견제로 인해 다른 선수드이 하프스페이스를 공략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스트라이커는 보이지 않는 게 더 크다. 힘든 포지션이다"고 평가했다.

또 황선홍 감독은 "3일에 1경기를 이제 치른다. 수비에 공을 많이 들이고 있다. 수비에 집중하다 보면 공격 작업을 할 때 더 매끄럽게 진행될 수 있게 개선을 하려고 한다. 김문환을 활용하는 방법을 고민 중에 있다"고 하면서 보완할 부분을 언급했다.

미드필더, 풀백을 오가며 힘을 더해주는 강윤성을 두고는 "최고라고 생각한다. 강윤성 없었으면 쉽지 않았을 것이다"고 짧고 강하게 대답을 했다.

황선홍 감독은 그러면서 "선두를 지키고 있는 이 상황이 굉장히 낯설다. 포항 스틸러스 감독을 할 때 정규리그 선두를 유지한 적은 있다. 지금 아래 팀들과 차이가 크지 않다. 한 두 경기 떨어지면 나락이다. 매 경기 매우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선두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매 경기 집중해서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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