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르윈 디아즈가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엔씨 다이노스와 홈경기에서 5회말 홈런을 때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
삼성 라이온즈가 중심 타선의 맹타로 엔씨(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홈런 2개를 포함해 3타점을 쓸어담은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는 홈런왕 레이스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삼성은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엔씨(9승16패·9위)와 홈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2위 삼성(17승12패)은 엔씨를 상대로 올시즌 첫 스윕(3연전 승리)을 달성하며 5연승을 달렸다. 이날 1위 엘지(LG) 트윈스(20승9패)가 기아 타이거즈에게 패해 격차는 3게임으로 줄었다.
삼성의 중심 타선은 경기 초반부터 백투백 홈런을 터트리며 상대 선발을 흔들었다. 3번 타자 구자욱은 1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선발 신민혁과 3구 승부 끝에 시즌 6호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신민혁의 높은 시속 139㎞ 속구를 놓치지 않고 때려 만들어낸 130m짜리 대형 홈런이었다.
삼성 라이온즈의 구자욱이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엔씨 다이노스와 홈경기에서 1회말 홈런을 터트린 뒤 동료와 포옹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
삼성의 홈런포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곧바로 타석에 오른 디아즈 역시 신민혁의 6구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시속 124㎞ 체인지업을 받아쳐 비거리 120m의 솔로 홈런을 만들어냈다. 디아즈는 팀이 3-0으로 앞선 5회말 신민혁 다음으로 마운드에 오른 김진호를 상대로도 또다시 아치를 그렸다.
이날 10, 11호를 한꺼번에 터트린 디아즈는 9개를 때린 노시환(한화 이글스)과 패트릭 위즈덤(기아 타이거즈)을 넘어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디아즈는 적시타도 1개 추가해 타점 부문에서도 단독 1위(30타점)를 유지하고 있다.
엔씨는 선발 신민혁이 4이닝 만에 무너지면서 불펜을 조기에 가동해야 했다. 0-4로 뒤지다 6회초와 7회초 각 2점씩 따내며 추격에 나섰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좁하지 못한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 14일 어깨 염증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됐다가 이날 복귀전을 치른 삼성 선발 데니 레예스는 5이닝 2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성과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였던 롯데 자이언츠(16승1무13패)는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4-13으로 패하며 4연승을 마감하고 4위로 내려앉았다. 양 팀은 3회까지 0-0으로 팽팽했지만, 4회말 두산의 내야수 오명진이 1군 데뷔 첫 홈런포를 만루포로 장식하면서 승부가 급격히 기울었다. 오명진은 2001년 송원국, 2012년 최주환에 이어 두산 베어스 역사상 세 번째로 1군 데뷔 첫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한 타자로 남게 됐다.
한화 이글스 선발 코디 폰세가 2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케이티 위즈와 경기에서 역투한 뒤 포효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
롯데에 0.5 게임 차로 뒤져있던 한화(17승13패)는 선발 코디 폰세가 케이티(KT) 위즈(14승1무14패·5위)를 상대로 7이닝 5탈삼진 ‘무결점 투구’를 펼친 덕에 4-3으로 승리해 3위로 올라섰다. 지난 9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두산전부터 22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폰세는 평균자책점을 1.96으로 낮췄고, 시즌 5승(공동 1위)을 챙겼다. 에스에스지(SSG) 랜더스(13승14패·6위)는 홈구장인 인천 에스에스지랜더스필드에서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에게 3-7로 패했다. 선발 김광현이 3⅓이닝 동안 7실점으로 무너진 영향이 컸다.
장필수 기자 fee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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