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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유품서 나온 복권으로 '당첨'…"마지막 선물" 영국서 깜짝 사연

머니투데이 구경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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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유품서 나온 복권으로 '당첨'…"마지막 선물" 영국서 깜짝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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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유품을 정리하다 어머니가 구매했던 복권으로 3400만원의 당첨금을 받게 된 영국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어머니의 유품을 정리하다 어머니가 구매했던 복권으로 3400만원의 당첨금을 받게 된 영국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어머니의 유품을 정리하다 어머니가 구매했던 복권으로 3400만원의 당첨금을 받게 된 영국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4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복수의 영국 매체는 스코틀랜드 애버딘에 사는 리암 카터(34)가 지난 16일 돌아가신 어머니의 유품을 정리하다가 복권 한 장을 발견해 확인한 결과 당첨되는 행운을 누렸다고 보도했다.

해당 복권은 주방 서랍 속 접힌 상태로 있던 봉투 안에 있었다. 봉투 겉면에는 "토요일에 추첨, 잊지 말 것"이라는 메모가 적혀 있었다. 복권 추첨일인 토요일은 카터의 어머니가 돌아가신지 불과 이틀 뒤였다.

카터는 어머니가 생전 매주 복권을 구입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냥 무시할까 했지만 왠지 확인해야 할 것 같았다. 복권 앱(어플리케이션)으로 조회하니 당첨 티켓이라는 알림이 떴다"고 했다

그는 해당 복권에서 숫자 다섯 개를 맞춰 1만 8000파운드(약 3400만원)가 넘는 돈을 받게 됐다.

복권 운영사에 전화해 당첨 사실을 다시 확인한 그는 "전화 통화를 하며 완전히 얼어붙었다"며 "현실감이 없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카터는 "엄마는 생전 나에게 '복권에 당첨되면 당첨금은 네 것'이라고 말했다"며 "어머니는 당첨 사실을 모르시겠지만, 이 복권은 어머니가 나에게 남긴 마지막 선물처럼 느껴진다"라고 이야기했다. 카터는 아파트 보증금으로 당첨금을 사용할 계획이라며 "엄마가 늘 바라던 일"이라고 덧붙였다.

복권 운영사 측은 이 같은 사연을 전하며 "복권은 단순히 돈을 넘어 의미와 감정을 안겨주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구경민 기자 kmk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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