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강주은이 26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에 출연해 방송인 이상민에게 사과했다. /사진=JTBC 예능 '아는 형님' |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강주은이 남편인 배우 최민수를 대신해 방송인 이상민에게 사과했다.
26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에는 강주은과 배우 심형탁, 전 축구선수 박주호가 출연했다.
강주은은 "항상 이상민을 볼 때마다 너무 미안하다. 평생 미안함을 안고 가야한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형이라는 사람이 가야되지 않아야 할 자리는 잘 간다. 초청 안 받은 자리는 잘 간다"며 "이상민한테 인생의 중요한 순간인데 왜 거기 나타난 건지. 그런 우연이 어디있냐"고 말했다.
최민수는 2006년 이상민이 전 부인인 배우 이혜영과 이혼을 발표하는 기자회견 자리에 등장해 화제가 됐던 바 있다.
강주은은 "나도 기사를 보고 알게 됐다. 최민수가 아무 생각 없이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아는 기자분들이 모여 있어서 인사한 거다. 옆에 가서 오토바이 세워놓고 안부를 물었더니 기자들이 길을 안쪽까지 다 열어줬다는 거다. 본인은 어디 가는지도 몰랐다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일단 들어갔는데 그때 이상민도 없었다고 한다. 무슨 일인지도 모르고 들어가서 앉았더니 주변에서 말을 해준 거다. 그걸 듣고 '이러면 안 된다'고 하는데 이상민이 등장한 거다"고 덧붙였다.
이상민은 "이혼 발표는 아니고 필요한 이야기가 있어서 해야될 상황이었다. 근데 내가 앉아야 할 자리에 정확하게 최민수가 앉아서는 날 보고 들어오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황당한 건 최민수가 '다 들었다. 상민아 이러면 안 된다. 어떻게든 다시 만나서 해결해봐'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강주은은 "항상 내가 너무 미안하다"며 재차 사과헀다.
박다영 기자 allze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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