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나웅석 인턴기자)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가 4K 버전으로 재개봉한다.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는 오는 5월 전 세계 최초 4K 버전으로 재개봉한다. 플로리다 프로젝트는 지난 2018년 3월 국내 개봉한 영화로, 플로리다 디즈니월드 건너편 '매직 캐슬'에 사는 6살 무니와 친구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 작품은 지난 2024년 11월 국내 개봉한 영화 '아노라'로 제78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및 제9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5관왕(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각본상, 편집상)을 기록한 션 베이커 감독의 대표작 중 하나이다.
'플로리다 프로젝트'는 2017년 초연 당시 세계 유수의 언론과 평론가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96%를 기록했으며, 로저 에버트는 "올해 최고의 영화 중 하나"로 평가했다.
또한, 가디언은 "아이들의 시선을 통해 사회적 빈곤을 놀랍도록 사실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라며 극찬했다. 뉴욕타임스는 이 영화를 2018년 '올해의 영화' 1위로 선정했으며, 전미비평가위원회를 비롯한 다수 매체에서도 총 68회 수상했다.
제작비 약 200만 달러로 시작해 전 세계 1,09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기록하는 등 독립영화로서는 의미 있는 상업적 성과도 거뒀다.
'플로리다 프로젝트'는 전통적인 35mm 필름으로 촬영된 작품으로, 마지막 장면에만 아이폰을 활용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완성되었다. 이번 4K 리마스터링 재개봉은 이러한 원본 필름의 질감을 현대 기술로 복원해, 초기 개봉 당시 관객이 체감하지 못했던 세밀한 색감과 디테일을 선명하게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특히, 디지털 고해상도에 익숙한 현대 관객에게는 작품의 미학적 깊이와 감독 션 베이커 특유의 현실감 있는 연출을 더욱 몰입감 있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극장 대형 스크린에서 4K 화질로 관람함으로써, 스트리밍 환경에서는 느끼기 힘든 시각적·감정적 몰입을 새롭게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4K 버전 개봉은 전 세계 최초로 이루어지며, 관객들은 영화를 더 밝고 선명한 화질로 관람할 수 있다. 배우진으로는 '매직 캐슬' 관리인 바비 역의 배우 윌렘 대포와 주인공 무니 역의 브루클린 프린스가 출연한다.
윌렘 대포는 이 영화를 통해 제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명예황금곰상을 수상했다. 브루클린 프린스는 제23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최우수 아역상을 받은 바 있다.
개봉 확정 소식과 함께 3종의 포스터가 공개되었다. 메인 포스터는 무지개 아래 무니와 친구들의 모습을 담았으며, "전 세계가 사랑에 빠진 환상적인 걸작!"이라는 문구가 포함되어 있다.
레인보우 포스터는 무지개를 바라보는 두 소녀의 뒷모습과 "무지개 끝에는 황금이 있대"라는 문구를 특징으로 한다. 페이퍼 포스터는 종이 공예로 제작된 '매직 캐슬', 아이스크림, 오렌지 월드 등의 이미지를 보여준다.
한편, '플로리다 프로젝트' 4K 버전은 오는 5월 CGV에서 단독으로 관람할 수 있다.
사진=오드
<저작권자 Copyright ⓒ MHN / 엠에이치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