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셰브론 챔피언십 2R 공동 2위
코르다, 1타 차이로 간신히 컷통과
코르다, 1타 차이로 간신히 컷통과
김효주가 26일(한국시간) 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셰브론 챔피언십 2라운드 1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AFP] |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오르며 본격적인 메이저 우승 사냥에 나섰다.
김효주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 클럽 칼턴 우즈 잭 니클라우스 시그니처 코스(파72)에서 열린 셰브론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이날 일몰로 인해 출전 선수 132명 중 9명이 2라운드를 끝내지 못한 가운데 류옌(중국)이 7언더파 137타로 이틀 연속 선두를 지켰다. 김효주와 사이고 마오(일본), 린디 덩컨, 세라 슈멜젤(이상 미국)이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김효주는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11년 만의 메이저 우승과 시즌 2승에 도전한다.
김효주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어제 비가 와서 오늘은 완전히 다른 코스에서 경기한 느낌”이라며 “페어웨이가 부드러워져서 아이언샷을 할 때 좀 어려움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짧은 파5 홀에서 스코어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 스코어는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고 말했다.
1라운드에서 류옌과 함께 공동 선두였던 유해란은 이날 2타를 잃고 최혜진 등과 함께 공동 6위로 내려앉았다. 고진영이 2언더파 142타로 공동 25위, 윤이나는 1언더파 143타로 공동 32위다.
디펜딩 챔피언 넬리 코르다가 셰브론 챔피언십 2라운드 15번홀 그린에서 퍼트 라인을 살펴 보고 있다. [AFP] |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은 첫날 100위권으로 밀린 뒤 이날도 첫 3개 홀에서 2타를 잃어 컷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이후 10개 홀에서 버디 6개를 몰아치며 1오버파 145타를 기록해 1타차로 컷통과에 성공했다.
코르다는 “(작년) 우승을 한 대회에서 간신히 컷을 통과했다. 정신없는 하루였다”며 “어제 경기가 끝난 뒤 퍼터를 바꾸고 1시간 반동안 퍼팅 연습만 했다. 오늘은 경기하면서 ‘믿음’이라는 키워드만 붙잡았다. 주말에도 한번에 한타씩 차근차근 해나가겠다”고 반등 의지를 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