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대극장서 이틀간 '맥을 이음' 공연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가수 이미자가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전통가요 헌정 공연, 맥(脈)을 이음'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데뷔 66주년을 맞은 '엘리지의 여왕' 이미자는 다음 달 26일(토), 27일(일) 양일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이미자 전통가요 헌정 공연, 맥(脈)을 이음'으로 팬들을 만난다. 2025.03.05. yesphoto@newsis.com /사진=홍효식 |
'엘리지의 여왕' 가수 이미자(83)가 마지막 무대에 오른다.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은 26~27일 이틀간 '맥(脈)을 이음'을 연다. 이미자가 전통가요에 대한 존경과 애정의 마음을 담아 개최하는 헌정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이미자가 가수로서 사실상 마지막으로 오르는 무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미자는 지난 3월초 열린 콘서트 기자간담회에서 "흔히 은퇴라는 말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나는 이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 결단을 내리는 것은 경솔하지 않나. 그런 말은 삼가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이젠 마지막이라는 말씀을 확실히 드릴 수 있는 때"라고 말했다. 이미자는 이 자리에서 앞으로 공연과 음반 발매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자는 공연에서 지난 66년간 선보인 다양한 히트곡을 라이브로 선보일 예정이다.
후배 가수 주현미, 조항조와 '미스트롯3' 진 정서주, '미스터트롯3' 진 김용빈도 함께 무대에 오른다. 진행은 방송인 황수경이 맡는다. 출연 가수들은 데뷔곡·히트곡과 함께 이미자를 위한 헌정 무대를 펼친다.
1959년 '열아홉 순정'으로 데뷔한 이미자는 '섬마을 선생님' '여로' '여자의 일생' '흑산도 아가씨' 등 수많은 곡을 히트시키며 66년간 전통가요의 뿌리를 지켰다. 이미자의 3대 히트곡 중 하나인 '동백아가씨'는 음반 판매량 100만장 돌파, 35주 연속 인기차트 1위에 오르는 등 진기록을 세우며 한국 대중음악사의 한획을 그었다.
황예림 기자 yellowye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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