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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돌라' 평점 높은 이 영화 주말 관람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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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돌라' 평점 높은 이 영화 주말 관람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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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돌라' 메인포스터(플레이그램 제공)

'곤돌라' 메인포스터(플레이그램 제공)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기자] 23일 개봉한 영화 '곤돌라'는 해외와 국내 호평이 이어졌지만, 실상은 흥행 성적이 잘 안나오고 있다. 이유랄 것도 없다. 볼 수 있는 극장이 많지 않고, 상영 시간대가 하루 한번 꼴이기 때문에 불규칙하다. 따라서 관객의 온라인 예매는 필수다.

평단은 왜 '곤돌라'를 극찬했나?

감독은 독일인인 바이트 핼머다. 과거 빔 밴더스 감독의 스탭과 조연출을 했던 인물로 동유럽 끝자락에 위치한 조지아 산악마을 배경의 '곤돌라'(2025)가 그의 첫 해외 로케이션 작품이 아니다. 독일-카자흐스탄 합작영화 '바이코누르'라는 장편을 2011년에 내놓은 바 있다.

바이트 핼머 감독은 한곳에 머무르는 스타일은 아닌 것 같다. 한 마디로 노마딕이다. 가령 그는 인도네시아, 조지아, 카자흐스탄, 콜롬비아에 있는 영화 아카데미 프로그램에 참여해 현지인들과 단편을 제작하고 가르치는 일을 해왔다. '곤돌라'도 그때 형성된 조지아 영화인 네트워크로 제작된 것.

'곤돌라'가 평단 극찬을 받은 이유는 다양하다. 우선 러닝타임 82분 동안 곤돌라를 타고 이 마을 저 마을로 옮겨다니는 승무원 니노(니노 소셀리아), 이바(마틸데 이르만)를 포함한 출연배우들 사이에서는 연기는 있어도 대사는 없다. 무성영화에 가깝다.

그러다 보니, 배우들의 몸짓과 분장, 미술 세트로 묘사된 장면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배경은 강원도 대관령처럼 펼쳐진 조지아 코카서스 산맥이다.


허접한 면접을 보고 새롭게 산악마을 곤돌라 신입 승무원이 된 니노, 어느 순간 베테랑이 됐지만, 언제라도 항공사 승무원으로 입사만 할 수 있다면 바로 해외로 떠나고 싶은 이바, 그 뒤로 추근덕 대며 결혼할 기회를 엿보는 노총각 곤돌라 총책임자(쥬카 파푸아슈빌리)가 주연이다.

자체 동력으로 산과 산 사이를 오가는 케이블카와 달리, 스키장 리프트처럼 줄에 고정된 채, A지점과 B지점이 리프트를 돌려야만 움직이는 곤돌라는 조지아 산악지방의 경제 사정상 가장 비용이 적게 되는 운송수단이다.

특히 영화 속에 등장하는 두 대의 '곤돌라'는 곤돌라 총책의 부지런한 손과 발이 아니면 중간에 멈출 수밖에 없다. 물론 케이블카처럼 자체동력이 고장나면 그 또한 문제가 되겠지만.


영화 '곤돌라' 스틸컷2 (플레이그램 제공)

영화 '곤돌라' 스틸컷2 (플레이그램 제공)



필자가 보기에 시각적 효과를 적절히 활용하며 아날로그가 가진 다채로운 풍미를 적절히 표현했으며, 특히 대사 없이 진행되는 전개 방식은 어느 나라 관객이 봐도 충분한 공감과 이해를 도울 수 있다.

극장 수가 많지 않다. 하지만 AI, 온라인게임, 스팸문자 홍수로 피곤해진 이들에게 간만의 해방감을 안겨줄 수는 있다. 이른바 동작대교 '멍때리기 대회' 참가자처럼, 아날로그의 풍미를 고스란히 느끼며 멍을 때리며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안그래도 영화를 본 관객들은 평가가 좋다. 네이버 영화 실관람객 평점에서는 26일 기준 8.33점으로 개봉 이후 8점대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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