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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25일(이하 한국시간) 2024-25시즌 울버햄튼의 스쿼드를 분석하면서 미래를 살펴봤다. 황희찬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이 매체는 "울버햄튼은 지난 여름 마르세유로부터 2,000만 파운드 이상의 제안을 거절한 것을 후회할지도 모른다. 황희찬이 어려운 시즌을 보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황희찬이 1년 뒤 반드시 팀을 떠난다는 의미는 아니다. 구단은 모든 제안을 검토할 것이지만, 공격진에 많은 변화가 예정된 상황에서 황희찬을 스쿼드에 남겨두는 것이 팀의 연속성과 경험 면에서 합리적일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포항 스틸러스 유소년팀인 포항제철고 출신의 황희찬은 2015년 1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입단한 뒤 리퍼링(오스트리아), 함부르크(독일) 임대를 거쳐 라이프치히(독일)에서 뛰다가 2021년 6월부터 울버햄튼에서 활약하고 있다.
지난 2023-24시즌이 황희찬의 프리미어리그 이적 후 최고의 시즌이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2골을 넣으면서 독일 분데스리가 시절을 포함해 빅리그 한 시즌 최다 득점에 성공했다. 울버햄튼의 전력이 막강하지 않다는 점에서 황희찬의 결정력에 더욱 큰 호평이 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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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은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을 정도로 프리미어리그 내 입지가 커졌다. 특히 프랑스 리그앙의 마르세유가 관심을 보였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울버햄튼이 마르세유와 황희찬의 이적을 놓고 협상하는 가운데 황희찬이 마르세유에 합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도 "황희찬이 마르세유 구단 경영진이 수립하고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검증한 공격수 영입 리스트에 포함됐다. 구단과 사령탑이 만장일치로 황희찬의 영입에 찬성했다"고 전한 바 있다.
그러나 오랜 논의 끝에 울버햄튼의 황희찬 지키기는 성공했다. 황희찬이 구단의 믿음에 보답할 차례였다.
하지만 지난 시즌보다 떨어진 경기력으로 팀 내 입지가 줄어들었다. 올 시즌 총 23경기서 2골 1도움에 그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19경기 중 선발 출전은 단 5경기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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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내내 부진이 이어지자 현지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상당했다. 울버햄튼 소식을 전하는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이 이런 경기력을 보여주면 선발로 나설 수 없다. 이번 시즌 최악의 선수 중 하나"라며 "지난 시즌보다 위협적이지 않은 건 포지션 문제일 수 있다. 황희찬은 정통 스트라이커가 없는 팀 사정상 주로 페널티 박스 안에서 움직였다. 지금은 요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이 있어 상황이 달라졌다"고 2선 중앙으로 옮긴 데 따른 적응 기간으로 분석했다.
그러다 보니 매각 대상까지 이름을 올리게 됐다.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은 2028년까지 울버햄튼과 계약을 체결했다. 그 이후에도 구단이 1년 추가 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그의 떨어진 경기력을 고려하면 구단이 그 옵션을 행사할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황희찬은 전 감독 훌렌 로페테기가 웨스트햄을 맡고 있을 때 이적 대상이었다. 그레이엄 포터가 새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런던 이적설은 잠잠해졌지만, 울버햄튼은 여름 이적 시장을 대비해 다른 구매자를 찾아야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팬들뿐만 아니라 황희찬 본인도 새로운 도전이 필요해 보인다. 황희찬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성기에 접어들어야 할 시기에 환경 변화가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이적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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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황희찬은 여러 클럽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몇몇 제안이 있을 것이다. 그는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수준의 선수로 평가받지만 클럽과 선수 모두 새로운 시작이 필요하다고 느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울버햄튼은 마테우스 쿠냐를 비롯해 여러 선수들이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새 선수를 영입할 필요도 있지만 풍부한 경험을 통해 안정감을 더해줄 베테랑도 필요하다. 황희찬이 그 역할을 맡을 수 있다. 따라서 '디 애슬레틱'은 황희찬의 이적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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