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섭 메디힐 회장, 모교 고대에 30억 원 기부…누적 251억 원

"모교 인재 양성, 더욱 지원하겠다"

권오섭 엘앤피코스메틱 회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고려대는 뷰티 브랜드 '메디힐'을 보유한 권오섭 엘앤피코스메틱 회장이 개교 120주년을 기념해 30억 원을 기부했다고 25일 밝혔다. 권 회장이 모교 고려대에 기부한 금액은 누적 약 251억 원이다.

이번 기부액 중 10억 원은 세종캠퍼스 학생회관 건립기금으로 사용된다. 다른 10억 원은 의료원 발전기금으로 활용돼 미래 의학 연구와 첨단 의료 인프라 확충에 쓰일 예정이다. 나머지 10억 원은 교우들을 위한 발전기금으로 배정됐다.

권 회장은 2016년 11월 120억 원의 대규모 건립 기금을 쾌척해 '메디힐 지구환경관' 설립을 이끌었다. 2023년 8월엔 의학발전기금으로 50억 원을 기부해 고려대 안암병원 신관 대강당이 '메디힐 홀'로 이름이 바뀌었다. 이 밖에도 체육발전기금(10억 원), 럭비부 지원(1억 원), 외국인 학생 장학금(1억2,000만 원)도 기부했다. 이런 공로로 권 회장은 2024년 '자랑스러운 고대인상'을 받았다.

권 회장은 "앞으로도 모교의 인재 양성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권 회장의 지속적인 관심과 학교를 향한 사랑에 감사드린다"며 "캠퍼스 간 균형 발전과 미래 인재 양성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담 기자 wall@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