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생닭을 흐르는 물에 씻으면 살모넬라균 등 식중독을 불러일으키는 세균이 퍼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구독자 40만여명을 보유한 과학 유튜버 '포켓생물'은 최근 '생닭의 충격적인 반전'이라는 제목으로 생닭을 씻은 물을 현미경으로 확대 관찰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생닭 씻은 물을 현미경으로 100배(100X) 확대한 뒤 암시야로 변경한 순간 보이지 않던 움직임들이 포착되기 시작한다. 배율을 400배로 확대하자 꼬물꼬물 거리는 세균들의 모습이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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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닭을 흐르는 물에 씻으면 살모넬라균 등 식중독을 불러일으키는 세균이 주변에 퍼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진은 유튜브 채널 '포켓생물'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포켓생물'] |
구독자 40만여명을 보유한 과학 유튜버 '포켓생물'은 최근 '생닭의 충격적인 반전'이라는 제목으로 생닭을 씻은 물을 현미경으로 확대 관찰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생닭 씻은 물을 현미경으로 100배(100X) 확대한 뒤 암시야로 변경한 순간 보이지 않던 움직임들이 포착되기 시작한다. 배율을 400배로 확대하자 꼬물꼬물 거리는 세균들의 모습이 확인된다.
포켓생물은 "이처럼 생닭 표면에는 식중독을 유발하는 살모넬라균 등 다양한 세균들이 증식한다"며 생닭을 씻을 때는 최대한 물이 튀지 않게 조심해서 세척하고 주변을 주방세제로 닦는 것을 추천했다. 100도(℃) 끓는 물에 데친 뒤 세척하는 방법도 추천했다.
실제로 지난 2019년 미국 농무부·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실험에서 성인 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생닭 세척을 실험한 결과 싱크대 주변이 세균으로 오염된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다. 생닭(닭고기)은 캄필로박터·살모넬라·웰치 등 식중독을 유발하는 각종 박테리아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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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닭을 흐르는 물에 씻으면 살모넬라균 등 식중독을 불러일으키는 세균이 주변에 퍼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진은 유튜브 채널 '포켓생물'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포켓생물'] |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우리 식품의약품안전처 역시 생닭 세척을 통한 세균 오염에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식약처는 "생닭 세척 과정에서 튄 물이 채소류, 조리기구 등이 균에 오염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며 "생닭을 만진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조리 시에는 내부까지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중심 온도 75℃) 가열·조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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