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LG의 20승 고지 선착을 저지했다. 3연전 또한 위닝시리즈로 가져오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 다이노스는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염경엽 감독의 LG 트윈스를 3-1로 눌렀다.
이로써 전날(23일) 0-3 패배를 설욕함과 동시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한 NC는 9승 13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첫 루징시리즈와 마주한 LG는 19승 7패다. 이날 경기를 통해 20승 고지 선착에 도전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 다이노스는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염경엽 감독의 LG 트윈스를 3-1로 눌렀다.
이로써 전날(23일) 0-3 패배를 설욕함과 동시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한 NC는 9승 13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첫 루징시리즈와 마주한 LG는 19승 7패다. 이날 경기를 통해 20승 고지 선착에 도전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호준 NC 감독이 서호철의 2타점 적시타에 기뻐하고 있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
NC 라일리가 24일 잠실 LG전에서 포효하고 있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
NC 서호철이 24일 잠실 LG전에서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
NC는 투수 라일리 톰슨과 더불어 박시원(우익수)-김주원(유격수)-박민우(2루수)-손아섭(지명타자)-권희동(좌익수)-서호철(1루수)-김휘집(3루수)-김형준(포수)-한석현(중견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LG는 박해민(중견수)-홍창기(우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김현수(좌익수)-박동원(포수)-문성주(지명타자)-구본혁(유격수)-신민재(2루수)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요니 치리노스.
기회는 NC에게 먼저 다가왔다. 1회초 박시원의 좌전 안타와 김주원의 희생 번트, 박민우의 좌전 안타, 손아섭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완성된 것. 단 권희동이 6-4-3(유격수-2루수-1루수) 병살타로 돌아서며 득점과 인연을 맺지는 못했다.
2회초에도 웃지 못한 NC다. 선두타자 서호철이 좌전 2루타를 치고 나갔지만, 김휘집의 번트 시도가 파울 플라이에 그쳤다. 이때 미처 귀루하지 못한 서호철마저 2루에서 포스 아웃됐으며, 김형준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은 LG도 마찬가지였다. 3회말 구본혁의 땅볼 타구에 나온 상대 2루수의 실책과 박해민의 볼넷으로 2사 1, 2루가 연결됐으나, 홍창기가 3루수 땅볼에 그쳤다.
실점 위기를 넘긴 NC는 4회초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박민우의 우중월 안타와 손아섭의 진루타, 권희동의 땅볼 타구에 나온 상대 유격수 구본혁의 포구 실책, 투수 견제 실책으로 만들어진 1사 2, 3루에서 서호철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구본혁이 24일 잠실 NC전에서 포구 실책을 범하고 있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
서호철이 24일 잠실 LG전에서 적시타를 치고 있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
갈 길이 바빠진 LG였지만, 6회말에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홍창기의 볼넷과 오스틴의 좌전 안타로 1사 1, 2루가 완성됐지만, 문보경(우익수 플라이), 김현수(1루수 땅볼)가 침묵했다.
기세가 오른 NC는 7회초 한 점을 보탰다. 서호철의 우전 안타와 도태훈의 희생 번트, 김형준의 볼넷, 한석현의 좌전 안타로 연결된 2사 만루에서 김주원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24일 잠실 LG전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올린 NC 김주원. 사진=김영구 기자 |
LG 백승현이 24일 잠실 NC전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한 뒤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
LG 김현수가 24일 잠실 NC전에서 적시타를 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
발등에 불이 떨어진 LG는 8회말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박해민의 볼넷과 문보경의 우전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 3루에서 김현수가 1타점 우중월 적시타를 쳤다.
이후 LG는 9회말에도 만회점을 뽑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NC는 LG에 올 시즌 첫 루징시리즈를 안기게 됐다.
NC 선발투수 라일리는 100개의 공을 뿌리며 6이닝을 3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3승(2패)을 수확했다. 이어 전사민(홀, 1이닝 무실점)-배재환(0.2이닝 1실점)-최성영(0이닝 무실점)-김시훈(0.1이닝 무실점)-류진욱(세, 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타석에서는 단연 서호철(4타수 3안타 2타점)이 빛났다. 이 밖에 박민우(4타수 2안타)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LG는 6안타 1득점에 그친 타선의 부진이 뼈아팠다. 선발투수 치리노스(5이닝 5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2실점 1자책점)는 시즌 첫 패전(4승)을 떠안았다.
한편 LG 선발투수 치리노스는 이날 77개의 공만 던진 뒤 교체됐다. LG 관계자는 “본인 요청으로 교체됐다. 특별한 부상은 없다. 오른팔 전완근 피로로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 병원 진료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NC 라일리(오른쪽)는 24일 잠실 LG전에서 3승을 챙겼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
LG 치리노스는 24일 잠실 NC전에서 웃지 못했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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