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영화 '소주전쟁' 제작보고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유해진 이제훈 손현주 최영준이 참석했다.
영화 제작보고회에 감독이 불참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소주전쟁' 연출자 최윤진 감독은 '소주전쟁' 제작사 더 램프와 현재 분쟁 중이다.
영화 '소주전쟁'은 1997년 IMF 외환위기, 소주 회사가 곧 인생인 재무이사 종록과 오로지 성과만 추구하는 글로벌 투자사 직원 인범이 대한민국 국민 소주의 운명을 걸고 맞서는 이야기다.
당초 '모럴해저드'라는 제목으로 촬영과 1차 편집을 마친 '소주전쟁'은 2023년 후반작업 진행 중 원안자가 등장, 저작권 분쟁을 제기하며 구설수에 휩싸였고 제작사가 최 감독을 해고하기에 이르렀다. 더 램프는 법원에 감독계약해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감독은 반발 중이다.
제작사 더 램프는 최윤진 감독이 '소주전쟁'('모럴헤저드')과 '심해'의 원작가들을 숨기고 각본을 탈취, 연출 및 공동 제작 계약을 했다는 입장. 반면 최 감독은 '소주전쟁'을 원안 각본을 박현우 작가와 공동집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제작발표회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배우들 대신 사회자 박경림이 '불가피하게 배우분들만 모신 자리"라며 대신 답변에 나섰다.
박경림은 "영화관련 법적 판단을 기다리고 있는 부분이 있어서 현재 시점에서는 제작진과 배우들이 구체적인 답변을 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 추후 법적 판단이 정해지면 그에 대해 답변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고 한다"고 양해를 구했다.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개봉을 강행한 '소주전쟁'이 어떤 결과를 받아들지 주목된다. 영화 '소주전쟁'은 오는 6월 3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