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HD는 23일 오후 7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9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FC안양에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초반에 나온 에릭의 페널티킥 선제골은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이로써 울산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2위로 올라섰다. 반면 안양은 8위에 머물렀다.
안양의 유병훈 감독은 3-5-2를 들고 나왔다. 최전방에는 야고와 김운이 섰고, 중원은 김보경, 에두아르도, 리영직이 구성했다. 양 측면은 강지훈과 박정훈이 담당했다. 백3는 토마스, 이창용, 김영찬으로 구성됐다. 골문은 김다솔이 지켰다.
이에 맞서는 울산의 김판곤 감독은 3-4-3을 내세웠다. 최전방 스리톱은 에릭과 이청용, 윤재석이 나섰다. 중원은 이진현과 고승범이었고, 양 쪽 윙백은 루빅손과 강상우가 나섰다. 백3는 김영권과 정우영, 강민우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전반 11분 울산의 첫 슈팅이 나왔다. 박스 왼쪽 부근에서 볼을 잡은 루빅손이 슈팅 각도를 만든 후 강력한 슈팅으로 안양의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이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1분 뒤 다시 한번 루빅손의 슈팅이 나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에릭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이 볼이 박스 안에 있던 모든 수비수를 지나쳤다. 덕분에 홀로 볼을 잡은 루빅손이 정교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위로 뜨고 말았다.
31분 안양의 라인을 내린 사이, 오른쪽에 있던 강상우가 직접 볼을 몰고 들어오며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이 슈팅은 김다솔의 정면으로 향했다.
35분에는 안양의 위협적인 슈팅이 나왔다. 야고의 크로스가 박스 근처에 있던 김운 맞고 떠올랐다. 이를 옆에 있던 김보경이 다이렉트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0의 균형은 쉽게 깨지지 않았다. 42분 에릭이 박스 중앙에서 강력한 슈팅을 때렸고, 이 슈팅은 상대 수비 맞고 굴절되며 절묘한 코스로 흘렀다. 안양 입장에선 다행스럽게도 볼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이어진 코너킥 찬스에서 에릭이 다시 한번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했지만, 이 기회마저 놓쳤다.
곧바로 안양이 반격했다. 빠르게 공격 전개를 이어간 뒤, 에두아르도가 위협적인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조현우가 이를 겨우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안양이 울산을 가두고 몰아붙였다. 여기서 박스 안에 있던 김운이 김보경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슈팅을 때렸지만, 이 슈팅도 조현우에게 막혔다. 이후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리드를 내준 안양은 박정훈과 야고, 김보경 대신 최성범과 마테우스, 채현우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안양이 본격적으로 반격을 시작했다. 19분 왼쪽을 침투한 마테우스가 쇄도하는 채현우에게 컷백을 내줬다. 여기서 채현우는 강력한 논스톱 슈팅을 때렸지만 울산의 골대를 강타했다.
이후 울산이 볼 점유율을 높였지만 별다른 소득이 없었다. 반면 안양은 마테우스를 활용한 날카로운 역습으로 동점골을 노렸다. 하지만 결실을 맺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안양이 총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계속해서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은 6분이 주어졌다. 경기 막바지에는 잠시 고승범과 마테우스의 신경전이 펼쳐졌다.
이후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울산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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