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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타선 폭발의 날’ 4홈런 17안타+158㎞ 화이트 QS… 쿠에바스 무너뜨리고 반격의 1승 [수원 게임노트]

스포티비뉴스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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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타선 폭발의 날’ 4홈런 17안타+158㎞ 화이트 QS… 쿠에바스 무너뜨리고 반격의 1승 [수원 게임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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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저조한 타격을 보여주며 팬들의 속을 끓이던 SSG가 모처럼 타선의 폭발에 웃으면서 시리즈 전적을 원점으로 되돌렸다.

SSG는 2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와 경기에서 홈런 네 방을 포함해 17안타를 터뜨리며 올 시즌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타선의 폭발, 그리고 선발 미치 화이트의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묶어 11-5로 이겼다.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SSG(11승12패)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5할 승률 재도전에 나섰다. 반면 kt(13승11패1무)는 3연승이 끊겼다.

SSG 선발 미치 화이트는 이날 최고 시속 158㎞의 강속구를 보여주며 6이닝 동안 3피안타(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선전하며 KBO리그 첫 승을 거뒀다. 불펜에서는 7회 무사 만루 위기 상황에서 등판한 이로운이 1⅓이닝 무실점으로 분전했다.

타선은 모처럼 활발하게 터졌다. 조형우가 홈런포 포함 4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팀 타선에 불을 붙였고, 고명준과 박성한은 홈런 포함 각각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김성현도 홈런을 기록했고, 최준우가 2안타 1볼넷 1타점, 한유섬이 3안타 1타점, 최지훈이 3안타 1타점을 가록하는 등 타선이 고루 힘을 냈다.


반면 kt는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4이닝 12피안타(3피홈런) 10실점으로 부진하면서 경기를 그르쳤다. 최동환이 1⅔이닝 1실점, 문용익이 2⅓이닝 무실점으로 분전했지만 이미 경기가 넘어간 뒤였다. 타선에서는 문상철이 솔로포 포함 2안타 2타점, 로하스가 솔로홈런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마운드의 조기 붕괴를 만회하지는 못했다.

타선 반등이 절실했던 SSG는 이날 최지훈(중견수)-정준재(2루수)-오태곤(좌익수)-고명준(1루수)-박성한(유격수)-한유섬(지명타자)-김성현(3루수)-최준우(우익수)-조형우(포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로는 햄스트링 부상에서 돌아와 이날 시즌 두 번째 등판을 맞이한 미치 화이트가 등판했다.


이에 맞서 4연승에 도전하는 kt는 로하스(좌익수)-김민혁(지명타자)-문상철(1루수)-장성우(포수)-황재균(3루수)-유준규(우익수)-장준원(유격수)-배정대(중견수)-권동진(2루수)이 라인업을 구성했다. 햄스트링에 약간 불편함이 있는 허경민이 선발에서 빠진 가운데 쿠에바스가 선발 등판했다.


경기는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SSG가 1회부터 6점을 내면서 쿠에바스를 곤경에 빠뜨린 것이다. SSG는 1회 선두 최지훈이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한 것에 이어 도루로 2루에 갔고, 1사 3루에서 오태곤의 볼넷에 이어 고명준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SSG는 여기서 박성한의 좌중간 적시타, 한유섬의 우중간 적시타로 3-0으로 앞서 나간 뒤 2사 후 최준우의 좌전 적시타, 조형우의 중전 적시타, 최지훈의 우전 적시타가 연이어 나오면서 순식간에 6-0을 만들고 앞서 나갔다.

SSG는 2회 1사 후 고명준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1점을 보탰고, 2사 후에는 한유섬의 좌전 안타에 이어 김성현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기록해 9-0으로 달아났다. 3회에는 선두 조형우가 좌월 솔로홈런을 기록하며 올 시즌 첫 두 자릿수 득점 경기를 3회 만에 확정지었다.



kt는 4회 문상철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지만, SSG는 6회 박성한이 우월 솔로홈런을 치며 10점 차를 유지했다. kt는 6회 로하스의 홈런, 그리고 7회 볼넷 2개와 안타 하나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서 안치영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더 만회했다. 김민혁의 병살타로 흐름이 끊기는 듯했지만 문상철이 적시 3루타를 치며 7회에 3점을 추격했다. 하지만 SSG 불펜도 그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kt는 경기가 기울자 주축 선수들을 빼고 24일 경기에 대비했다. SSG도 1라운드 신인 이율예에게 KBO리그 데뷔 기회를 주는 등 경기 막판은 서로가 다음 경기를 염두에 둔 운영을 했다. 결국 경기는 특별한 변곡점 없이 SSG의 11-5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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