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전 필수 루틴…프레임 속도 높이고 끊김 줄이는 RAM 관리법 5가지 : zum 뉴스

필자의 노트북은 RAM이 많지 않다 보니(32GB 정도), 가능한 한 여유 있게 유지하려고 한다. 앱이나 시스템이 RAM을 많이 사용하면 게임에서 바로 티가 난다. 프레임 속도가 평소보다 느려지고, 로딩 시간도 길어지며, 최악의 경우에는 화면이 끊기기까지 한다. 이런 경험을 통해 필자는 게임이 끊기지 않고 원활하게 실행되도록 RAM을 확보하는 요령을 터득했다.

브라우저 캐시 정리 및 탭 종료

웹 서핑을 하다 보면 브라우저는 이미지, 폰트, CSS, HTML, 자바스크립트 코드 등을 저장해 대역폭을 절약한다. 이로 인해 페이지 로딩 속도가 빨라지지만, 단점도 있다. RAM을 많이 차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필자는 게임을 실행하기 전에는 브라우저 캐시를 비운다.

또한 필자는 브라우저 탭을 열어둔 상태로 게임을 플레이하지 않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구글 크롬 탭을 20개만 열어둬도 최대 1.8GB의 RAM을 차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작업 관리자에서 프로그램 종료

윈도우 작업 관리자는 RAM 사용량을 확인하고 관리하는 데 유용한 도구다. 작업 관리자를 열 때마다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던 프로그램이 백그라운드에서 RAM을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란다.

필자의 경우에는 주로 게임 주변기기 관련 앱이나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이 문제다. 이들 프로그램이 당장 필요하지 않아도 윈도우 시작과 함께 실행되도록 설정했기 때문이다. 지금은 필요하지 않은 프로그램을 직접 종료하거나 아예 실행되지 않도록 설정했다.

Foundry

사용하지 않는 프로그램은 쉽게 종료할 수 있다. Ctrl+Shift+Esc를 눌러 윈도우 작업 관리자를 연다. 그런 다음 종료하고 싶은 프로그램이나 앱 목록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한 후, 작업 끝내기’를 선택하면 된다. 윈도우 시작 시 자동 실행되지 않도록 설정하려면, 작업 관리자 왼쪽 메뉴에서 ‘시작 앱’을 선택하고 설정하려는 앱의 ‘상태’ 항목을 우클릭한 뒤 ‘사용 안 함’으로 바꾸면 된다.

최적화 툴 사용

RAM을 정리해 메모리를 확보하는 앱은 시중에 다양하게 출시됐다. 하지만 필자는 게이머를 위해 설계된 툴을 선호한다. 이런 툴은 일반적인 RAM 청소 기능 외에 게임 성능 향상을 위한 맞춤 최적화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앱이 레이저 코텍스(Razer Cortex)다. 이 앱의 게임 부스터(Game Booster) 기능은 게임을 실행하자마자 불필요한 앱과 프로세스를 자동으로 중지해 RAM을 확보한다. CPU도 함께 최적화되기 때문에 프레임 속도(FPS)도 눈에 띄게 향상된다. 자동 최적화 기능 외에도 사용자가 성능을 직접 모니터링하고 수동으로 설정을 조정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필요할 때는 세부 설정까지 조절할 수 있는 점이 마음에 든다.

드라이버 및 BIOS 업데이트

PC의 장치 드라이버나 BIOS 펌웨어가 오래된 상태라면 실제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은 RAM이 사용될 수 있다. 이런 경우 시스템 전반의 성능이 저하되거나, 게임 중에 불안정한 작동이나 갑작스러운 크래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중요한 항목을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하면 위와 같은 문제를 방지할 수 있다. 몇 분이면 끝나는 작업이지만, 이점은 훨씬 크다. 프레임 속도가 더 높아지며, 게임이 끊기거나 충돌해 원인을 찾아 헤맬 일도 줄어든다.

게이밍 브라우저 사용

노트북으로 가벼운 인디 게임을 플레이할 때는 앞서 소개한 첫 번째 팁을 활용하지만, 고사양 게임 즐기는 데스크톱 게이밍 PC에서는 게이밍 전용 브라우저를 사용한다.

오페라 GX나 비발디 같은 브라우저는 OS에서 매우 가볍게 실행되고, 구글 크롬보다 훨씬 적은 RAM을 사용한다. 덕분에 게임 실행 시 성능 저하를 줄이고 더 쾌적한 사용 환경을 기대할 수 있다. 게이밍 브라우저는 게이머를 위한 특별한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성능 최적화, 접근성, 보안까지” 게이밍 브라우저의 매력 포인트 알아보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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