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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을 5·18 답게"…김동연, 호남권 공약 발표

머니투데이 오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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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을 5·18 답게"…김동연, 호남권 공약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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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선거 캠프에서 열린 '백팩 메고 TMI' 기자간담회에서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2025.4.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선거 캠프에서 열린 '백팩 메고 TMI' 기자간담회에서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2025.4.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5·18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고, 5·18의 역사적 명칭을 정립하겠다고 밝혔다. 서해안 신재생에너지 벨트를 구축해 수도권과 호남권 산업을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 캠프는 22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호남권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우선 광주 공약으로 "민주화와 인권의 상징인 5·18을 5·18답게 하겠다"고 밝혔다. 개헌을 통해 5·18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고, '5·18민주화운동' 명칭을 '5.18광주민중항쟁'으로 바꾸겠다고 했다. 오월단체 등 시민사회와 충분한 논의 후 전남도청의 완전한 원형 복원을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아울러 광주를 대한민국 대표 AI(인공지능)·미래 모빌리티 대기업도시로 조성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구체적 방안으로 △AI콘텐츠 비즈니스타운 구축 △빛그린국가산단·미래차국가산단 일원화 △광주 미래차국가산단 내 기업 유치 및 기반시설 조성 지원 등을 약속했다.

전남 도민의 숙원 사업인 '국립의과대학 신설'도 공약에 담겼다. 김 후보는 전남 공약으로 광역교통망 확충, 인접권과의 연계 강화도 내세웠다. △전라선(익산~여수) 철도 고속화 △여수~순천 고속도로 추진 △서해안 광역철도(군산~목포) 신설 추진 △무안공항-광주공항 통합 및 KTX 연계 교통체계 구축 등이 방안으로 담겼다.

전북 공약으로는 2036년 전주 하계 올림픽 유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북대와 원광대 등을 바이오 특성화 대학으로 육성하고, 바이오 연구 단지를 조성해 전북을 바이오산업의 축으로 만들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새만금 주요 사업에 대해선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호남권 공동 공약으로는 서해안에 RE100(재생에너지 100%)라인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서해안 신재생에너지벨트를 구축해 호남권과 수도권의 AI·반도체 등 첨단산업과 연계하고, 철강·반도체·자동차 등 주력산업을 저탄소로 전환한다는 복안이다. 대통령 임기 내에 범정부 협의체를 통해 광주 민·군 공항 이전을 위한 빅딜을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김 후보는 "호남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선도하고 인권의 가치를 알린 지역이지만, 우리 정치가 호남 주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사이에 호남의 미래는 뒤로 밀려났다"며 "호남의 앞날을 변화시킬 비전을 현실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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