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정상회담 2개월만
"양국 관계 진전 상황 점검"
"양국 관계 진전 상황 점검"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공항에 내려 의장대 호위 속에서 걸어가고 있다. AFP연합뉴스 |
미국과 인도가 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인도를 방문했다고 AP통신, 힌두스탄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이날 오전 3박4일 일정으로 인도에 도착한 밴스 부통령은 이날 오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뉴델리 총리 관저에서 만나 양국 무역 문제와 지정학적 관계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인도 외교부는 지난 16일 "밴스 부통령 방문은 양국 관계 진전과 모디 총리 방미를 계기로 발표된 인도-미국 공동성명 이행 상황을 점검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지역과 국제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밴스 부통령의 인도 방문은 지난 2월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모디 총리의 정상회담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당시 양국 정상은 미국의 무역 적자 해소를 위한 무역 협정 체결을 목표로 협상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인도는 미국산 무기 구매와 에너지 수입 확대 등도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트럼프 집권 1기부터 친분을 쌓으며 '브로맨스'를 선보였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문제에 있어서는 인도의 고관세를 강도 높게 비판해왔다.
인도는 미국을 상대로 연간 450억 달러(약 64조원) 규모 무역흑자를 얻고 있다. 미국은 전 세계를 상대로 상호관세 도입을 발표하면서 인도에는 26%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힌 뒤 지난 9일 발효를 90일간 유예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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