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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석산 구름다리. /연합뉴스 |
광주 남구 명소인 제석산 구름다리에서 2개월여 만에 또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광주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쯤 남구 제석산 구름다리에서 30대 남성 A씨가 37m 아래 차도로 추락해 숨졌다. A씨는 이날 제석산을 홀로 찾아 구름다리에서 2m 높이 안전 난간을 스스로 넘어가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석산 구름다리에서는 불과 2개월여 전인 지난 2월 9일에도 40대 남성 B씨가 안전 난간을 스스로 넘어가 추락사한 바 있다.
제석산 구름다리에서는 2017년부터 이날까지 총 7명이 추락사했고, 지난해에는 한 남성이 난간 위에 올라가 투신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잇단 사망 사고로 안전 시설의 높이를 기존 1.2m에서 2m로 높였지만,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작년에 예산을 확보해 안전 시설물 추가 설치를 진행하고 있던 중에 사고가 발생했다”며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추가 안전 시설물을 오는 6월까지는 설치 완료할 예정”이라고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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