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TV 오리지널 콘텐츠, 올해부터 OTT 배급 확정
그간 웰메이드 드라마들 흥행 저조로 '지리지널 감옥' 별명까지
전략 변경과 함께 콘텐츠 활성화 기대
지니TV가 2년간의 고심 끝에 오리지널 콘텐츠들의 OTT 유통을 공표했다. 이른바 '지니지널 감옥'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만큼 '유어아너' '신병2' '나의 해리에게' 등 여러 웰메이드 작품들이 시청 접근성의 어려움을 겪었던 터다. KT는 유통 전략 전면 개편을 공표하면서 독점 공개의 리스크를 포기, 콘텐츠들의 대중성을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신병3'을 시작으로 '당신의 맛' 등 지니TV의 오리지널 신작들에겐 희소식이다.
지난 6일 KT는 자사 IPTV(인터넷TV) 플랫폼 지니TV에서 독점 공개하던 지니TV 오리지널 콘텐츠를 다양한 OTT 플랫폼으로 확대 제공하기로 했다. 그간 KT의 지니TV·LG유플러스의 유플러스TV 등 통신사들은 자체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자사 IPTV에 독점 공개하는 방식을 취했다. 지니TV 오리지널은 '신병' 시리즈와 '나의 해리에게' '유어아너', 유플러스는 '하이쿠키' '선의의 경쟁' 등 대표작들을 내놓기도 했다.
이러한 전략은 초반 통신사 이용자 수 증가를 이끌어내며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특히 '유어아너'의 경우 방영 시기를 포함한 1년(2023년 9월~2024년 8월) 중 지니TV 오리지널 시청시간이 차지하는 비중 월 약 40%로 측정되면서 실제로 적지 않은 이용자들이 지니TV를 사용했다는 것이 입증됐다. 다만 콘텐츠를 소비하기 위해 통신사를 변경한 이용자들의 수가 많다고 볼 수 없다.
그간 웰메이드 드라마들 흥행 저조로 '지리지널 감옥' 별명까지
전략 변경과 함께 콘텐츠 활성화 기대
지니TV가 2년간의 고심 끝에 오리지널 콘텐츠들의 OTT 유통을 공표했다. KT 제공 |
지니TV가 2년간의 고심 끝에 오리지널 콘텐츠들의 OTT 유통을 공표했다. 이른바 '지니지널 감옥'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만큼 '유어아너' '신병2' '나의 해리에게' 등 여러 웰메이드 작품들이 시청 접근성의 어려움을 겪었던 터다. KT는 유통 전략 전면 개편을 공표하면서 독점 공개의 리스크를 포기, 콘텐츠들의 대중성을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신병3'을 시작으로 '당신의 맛' 등 지니TV의 오리지널 신작들에겐 희소식이다.
지난 6일 KT는 자사 IPTV(인터넷TV) 플랫폼 지니TV에서 독점 공개하던 지니TV 오리지널 콘텐츠를 다양한 OTT 플랫폼으로 확대 제공하기로 했다. 그간 KT의 지니TV·LG유플러스의 유플러스TV 등 통신사들은 자체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자사 IPTV에 독점 공개하는 방식을 취했다. 지니TV 오리지널은 '신병' 시리즈와 '나의 해리에게' '유어아너', 유플러스는 '하이쿠키' '선의의 경쟁' 등 대표작들을 내놓기도 했다.
이러한 전략은 초반 통신사 이용자 수 증가를 이끌어내며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특히 '유어아너'의 경우 방영 시기를 포함한 1년(2023년 9월~2024년 8월) 중 지니TV 오리지널 시청시간이 차지하는 비중 월 약 40%로 측정되면서 실제로 적지 않은 이용자들이 지니TV를 사용했다는 것이 입증됐다. 다만 콘텐츠를 소비하기 위해 통신사를 변경한 이용자들의 수가 많다고 볼 수 없다.
그러나 이용자 수 증가율이 일정 수준의 상한선을 넘기지 못하면서 콘텐츠 자체의 흥행 실패와 통신사 플랫폼의 정체성 감화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독점의 반작용 효과도 다소 컸다. 이른바 '지니지널 감옥'이라는 신조어는 지니TV 플랫폼에서만 콘텐츠를 봐야 하는 상황과 폐쇄적인 마케팅을 빗댄 것이다. 배우 매니지먼트나 업계 관계자들 역시 독점 편성을 두고 아쉬움을 토로하는 상황이 수년간 지속됐다.
넷플릭스를 비롯한 OTT 콘텐츠가 빠르게 활성될 수 있었던 이유는 접근성이다. 쏟아지는 콘텐츠 시장에서 이용자들은 부러 불편함을 감수하며 드라마를 찾아다니지 않는다. 이는 상대적으로 지니TV를 찾지 않는 장벽이 됐다. 작품이 아무리 좋고 입소문이 나더라도 KT 통신사 이용과 ENA 본방송 시청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오리지널 콘텐츠들의 흥행을 막았다.
지니TV의 전략 변경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 먼저 브랜드 정체성의 확립이다. 그간 지니TV는 콘텐츠 제공 및 배급의 역할을 하는 OTT가 아니기 때문에 브랜드 정체성이 오히려 희미해졌다는 지적을 받았다. 결국 지니TV는 2년 만에 '개방'을 외치며 유통 전략 전면 개편을 알렸다. 가장 먼저 수혜를 본 것은 '신병3'이다. '신병3'은 국내 OTT 플랫폼인 티빙으로도 공개됐는데 티빙 TOP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추후 공개되는 '당신의 맛'은 넷플릭스와 동시 공개된다.
아울러 자체 콘텐츠의 성과를 제대로 거두겠다는 야심이 돋보인다. 넷플릭스나 티빙 등 여러 방면으로 허들을 낮추고 콘텐츠 자체의 흥행을 이끌어내는 것은 자체 콘텐츠 사업에 큰 보탬이 된다. 콘텐츠의 흥행은 곧 지니TV 자체의 인지도로 직결되기 때문에 또 다른 윈윈 전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이유들이 지니TV가 '독점'이 아닌 '개방'을 택한 이유다. 이와 관련 지니TV 관계자는 본지에 "유통전략 개편은 기존 한정된 플랫폼에서 제공됐던 콘텐츠 접근성을 높이고 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추진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