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김예슬 인턴기자) 서울 강남구 초등학교 인근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유괴 미수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지난 16일 오후 6시 20분, 강남구 역삼동 A초등학교 맞은편 대형마트 인근에서 두 명의 남성이 초등학생 B군에게 다가갔다. 한 명은 "음료수 사줄까"라며 유인했지만, 다른 남성은 "다르게 말하기로 했잖아"라며 말다툼을 벌이는 사이 B군은 도망쳤다고 전해졌다.
B군의 부모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학교 측은 학부모들에게 낯선 사람의 접근에 주의할 것을 당부하며, 순찰 강화를 요청했다.
같은 날 오후, A초등학교에서 불과 2km 떨어진 강남구 개포동 C초등학교 인근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접수됐다.
오후 12시 30분경 학교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남성 두 명이 세 명의 초등학생을 마주쳤고 이 중 한 명이 초등학생을 들어 올렸으나, 다른 남성이 학교보안관을 언급하면서 상황은 종료됐다.
C초등학교 측은 학부모들에게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도를 요청하며, CCTV 설치와 순찰 강화 등을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번 사건에 대해 경찰은 CCTV 영상을 분석해 용의자를 추적 중이며, 입건 전 단계라고 밝혔다. 강남권 인근 초등학교들은 학부모들에게 '낯선 사람의 말이나 부탁에 응하지 않기'와 같은 안전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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