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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가 60%, 작품당 300만원 미만 인세…12%는 1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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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가 60%, 작품당 300만원 미만 인세…12%는 1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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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웹소설 산업 현황 실태조사 보고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누리집 갈무리

‘2024년 웹소설 산업 현황 실태조사 보고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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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창작자 10명 가운데 6명이 한 작품당 300만원 미만의 인세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웹소설 창작자 800명을 설문 조사해 16일 발간한 ‘2024년 웹소설 산업 현황 실태조사’를 보면, 창작자의 60.2%가 한 작품당 300만원 미만의 인세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만~300만원 미만을 받는다는 응답자가 28.4%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10만~100만원 미만(19.8%)이 이었다. 작품당 10만원 미만을 받는다는 응답도 12.0%에 달했다. 작품당 3천만원 이상을 받는 창작자는 전체 4.9%, 1억원 이상 받는 고소득 창작자는 1%로 집계됐다. 이를 합친 작품당 전체 인세 평균은 1953만원이었다.



조사 대상 창작자들은 웹소설 연재를 통해 벌어들인 수입은 전체 수입의 약 60.3%를 차지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27.0%가 프리랜서 활동을 통해 수입을 보충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규직 직원으로 급여를 받는다는 응답은 25.4%, 일용직이나 파트타임을 병행한다는 비율은 19.0%였다. 진흥원은 “웹소설 창작 활동 외에 본인의 직업이나 업무와 병행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창작자 10명 가운데 4~5명은 웹소설 공급업자(CP) 회사에 소속돼 있었다. 응답자 46.4%가 시피 회사에 소속돼 있었다. 시피 회사와 계약한 이유에 대해 ‘플랫폼 연재’(58.5%)를 위해 계약했다는 비율이 가장 높았고, 이어 ‘작품에 대한 홍보’(21.6%), ‘저작권 확보 및 계약 관리 등 법률적 관리’(11.3%) 순이었다.



웹소설 작품 한편을 완성하기 위해 걸리는 기간은 6~12개월 사이(47.8%)가 가장 많았다. 6개월 미만이라는 응답도 15.6%로 나와, 전체 응답자의 63.4%가 1년 이내 한 작품을 완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웹소설 시장 규모는 1조3500억원으로, 2022년 1조390억원, 2023년 1조3129억원에서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해 10~12월 시피 회사 152개사, 플랫폼 10개사, 창작자 800명, 이용자 81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와 면접 조사 등을 통해 진행했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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