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다이남코가 '철권8' 시즌2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인다. 늦장 대응과 만족스럽지 않은 패치 내용에 팬들의 불만은 여전하다.
반다이남코는 17일에 적용될 철권8 개선 패치 내용을 공유했다. 반다이남코는 "업데이트 버전 2.00.01에서는 신기 추가와 캐릭터 성능의 대대적인 조정을 실시했다. 하지만 게임 전체의 밸런스가 공격 중심으로 지나치게 쏠렸다"고 밝혔다.
반다이남코는 사전에 전달한 방침 및 의도와 다른 조정 결과가 나와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에 "프로젝트팀 내에서 신중한 논의를 거친 결과 조기 대응 과제 해소, 향후 조정 과제 2가지로 구분해 단계적인 업데이트로 순차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버그 수정, 밸런스 조정 등의 조기 대응 과제 해소 패치는 4월 17일 오전 11시에 배포된다. 상세 패치 노트는 10시 30분에 공개된다.
간단 요약을 살펴보면 우선 체력 최대치를 증가시켜 일방적인 경기 전개를 완화한다. 공격 편중의 게임 밸런스, 공중 콤보 대미지 증가로 인플레이션 경향을 보이는 대미지 환경을 고려해 체력 최대치를 상향할 예정이다.
다음은 지나치게 큰 리턴 기술 수정이다. 공격 성능 및 콤보 화력이 전반적으로 인플레 경향에 있으므로 조기에 대응 가능한 기술부터 우선 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반다이남코는 유리한 상황을 반복적으로 만들기 쉬워 일방적인 전개로 이어지기 쉬운 고성능 기술을 지목했다. 잭8 박수, 카자마 진 공참각 등이 대표적이다.
반다이남코 설명에 따르면 히트 시스템에서의 공격과 방어 밸런스를 재조정한다. 현재 히트 시스템으로 공격 측이 얻는 이점이 지나치게 크다고 판단해 아래와 같이 조정한다.
■ 4월 17일 패치 내용 요약
1. 히트 대시 사용 시의 대미지 보정 조정 → 공중 콤보 대미지 인플레이션 억제
2. 히트 발동 기술이 적중했을 때의 공격 측 이점을 유지하면서도, 방어 측도 대응 여지를 가질 수 있도록 경직 차이 조정
3. 히트 상태 중 추가되는 가드대미지 경감
4. 가드대미지 효과가 있는 기술의 경우 히트 상태일 때 추가 가드 대미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정
5. 각 기술별 가드대미지 수치 조정 추가 진행
버전 2.01 업데이트 내용도 공개됐다. 해당 업데이트는 5월 중순 배포 예정이며 공중 콤보의대미지 완화, 히트 버스트 성능 재조정 등의 변화가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4월 17일 패치에서 대응하지 못한 과제도 계속해서 조정한다. 반다이남코는 리스크에 비해 리턴이 지나치게 높은 기술의 밸런스 조정, 유리한 상황을 반복적으로 만들기 쉬워, 일방적인 전개로 이어지기 쉬운 고성능 기술의 밸런스 조정을 꼬집었다.
패치 소식을 전한 반다이남코는 "5월 중순 업데이트 이후에도 많은 의견과 피드백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특정 캐릭터의 과도한 성능이나 일방적인 심리전이 발생하기 쉬운 상황의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 앞으로도 철권8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며 마무리했다.
패치 소식을 전한 팬들은 "긴급이라는 단어 사용하는 모습을 보면 아직 정신 못 차렸다", "한참 부족해 보이는데", "메이저 대회 전에 이게 뭐냐", "정상화를 기대하진 않겠다", "그냥 롤백으로 가는 방법이 나아보인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저작권자 Copyright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