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토큰 처리 능력…'GPT-4o' 대비 비용 26%절감
올트먼 CEO "코딩성능 21%향상"…고비용 GPT-4.5 7월 종료
오픈AI API GPT-4.1(홈페이지 갈무리) |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오픈AI가 14일(현지시간) 새로운 인공지능(AI) 모델 'GPT-4.1'과 경량화 버전인 'GPT-4.1 미니' 'GPT-4.1 나노'를 개발자용으로 공개했다.
새로운 모델은 오픈AI의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통해서 개발자에게 우선 제공된다.
GPT-4.1은 지난해 출시한 GPT-4o 멀티모달 AI 모델의 새로운 버전이다. 오픈AI는 코딩 성능 면에서 GPT-4o보다 21%, GPT-4.5보다 27% 각각 향상됐다고 했다.
코딩 작업을 평가하는 벤치마크인 SWE-bench Verified에서 54.6%의 점수를 획득해 GPT-4o의 33.2%를 앞섰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 X 갈무리 |
오픈AI는 "새로운 모델의 특징은 맥락 이해 능력이 향상됐다는 점"이라며 "3개 모델 모두 최대 100만 토큰의 문맥을 처리할 수 있어 12만 8000토큰을 처리할 수 있는 GPT-4o의 8배에 달하는 처리 능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GPT-4.1 미니는 이전 미니 모델과 마찬가지로 개발자들이 저비용으로 실험하기에 적합한 모델이다. GPT-4o 토큰 비용을 83% 절감했다.
GPT-4.1 나노는 오픈AI가 지금까지 공개한 모델 중 가장 작고 저렴한 모델이다. 분류·자동완성·AI 에이전트 구동 등에 적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픈AI에 따르면 GPT-4.1은 입력 토큰 100만 개당 2달러, 출력 토큰 100만 개당 8달러로 GPT-4o보다 26% 저렴하다. GPT-4.1 미니는 입력 100만 개당 0.40달러, 출력 100만 개당 1.60달러, GPT-4.1 나노는 입력 0.10달러, 출력 0.40달러로 각각 책정됐다.
오픈AI는 GPT-4.1은 GPT-4.5보다 훨씬 낮은 비용으로 운영된다며 7월 GPT-4.5을 종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GPT-4.5는 API 사용료 등을 포함한 비용이 지나치게 비싸 '스케일링 법칙'의 한계를 노출한 대표 사례로 꼽혔다. 올트먼 CEO도 GPT-4.5 공개 당시 "거대하고 비싼 모델"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케빈 웨일 오픈AI 최고제품책임자(CPO)는 GPT-4.5를 "매우 성공적인 실험"이라고 평가했다.
오픈AI는 조만간 추론 모델 'o3 버전과 'o4 미니' 버전도 출시할 예정이다.
ideaed@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