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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1분기 대미 수출 되레 늘어…관세 발효 전 앞당겨 선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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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1분기 대미 수출 되레 늘어…관세 발효 전 앞당겨 선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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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11일 중국 동부 저장성 이우에 있는 태양열 플라스틱 제조 공장에서 한 직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모형 제품 견본을 들고 있다. 이 회사는 주로 수출용 제품을 제조하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부과한 관세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이 지역 ‘푸텐 시장’은 세계 최대의 잡화 도매시장으로 유명하다. AFP연합뉴스

2025년 4월11일 중국 동부 저장성 이우에 있는 태양열 플라스틱 제조 공장에서 한 직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모형 제품 견본을 들고 있다. 이 회사는 주로 수출용 제품을 제조하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부과한 관세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이 지역 ‘푸텐 시장’은 세계 최대의 잡화 도매시장으로 유명하다. AFP연합뉴스


미국의 새로운 관세 부과를 앞두고 중국 공장들이 수출 물량을 앞당겨 선적하면서, 1분기 중국의 대미 수출이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중국 당국이 밝힌 통계에 따르면, 1~3월 중국의 대미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이 기간 동안 미국으로 총 수출액은 1156억 달러(한화 약 165조 원)에 달했다. 중국의 1분기 대미 무역흑자는 766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702억 달러)보다 증가했다.



아울러 중국 전체 수출은 3월에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하며 5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3월의 수출 급증이 일시적 현상이며 앞으로 전망은 급속히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중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 줄리언 에반스-프리차드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제조업체들이 ‘해방의 날(Liberation Day)’ 이전에 미국으로 제품을 발송하기 위해 서둘렀기 때문에 수출이 급증했다”며 “그러나 앞으로 몇 달, 몇 분기 동안 수출은 다시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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