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스포티비뉴스 언론사 이미지

이강철 깜짝 투수교체에 삼성 황금찬스 사라졌다…KT 1점차 신승, 박영현 5아웃 세이브 [수원 게임노트]

스포티비뉴스 윤욱재 기자
원문보기

이강철 깜짝 투수교체에 삼성 황금찬스 사라졌다…KT 1점차 신승, 박영현 5아웃 세이브 [수원 게임노트]

서울맑음 / -3.9 °

[스포티비뉴스=수원, 윤욱재 기자] 어느덧 1점차까지 좁혀진 승부. 이강철 KT 감독은 풀카운트 접전을 치르고 있던 투수를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KT 위즈는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이날 KT는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허경민(3루수)-강백호(지명타자)-김민혁(좌익수)-장성우(포수)-배정대(중견수)-황재균(1루수)-장준원(유격수)-김상수(2루수)를 1~9번 타순에 배치하고 선발투수 소형준을 내세웠다.

삼성이 구성한 1~9번 타순은 이재현(유격수)-류지혁(2루수)-구자욱(좌익수)-강민호(포수)-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박병호(지명타자)-윤정빈(우익수)-김성윤(중견수). 선발투수는 데니 레예스가 출격했다.

삼성은 1회초 공격에서 선취점을 따냈다. 선두타자 이재현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류지혁이 좌전 안타를 쳤다. 무사 1,2루 찬스. 구자욱은 번트를 댔고 투수 소형준이 1루 송구 실책을 저지른 사이에 이재현이 득점했다. 류지혁도 득점을 노렸으나 끝내 포수에게 태그 아웃을 당하고 말았다.

삼성은 강민호가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1사 1,2루 찬스를 이어갔으나 디아즈가 1루수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추가 득점 없이 이닝을 마쳐야 했다.


그러자 KT는 1회말 공격에서 2점을 챙기며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로하스가 우전 안타를 쳤고 허경민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김민혁의 1루 땅볼로 2사 1,3루 찬스를 이어간 KT는 장성우가 좌전 적시타를 작렬하면서 1-1 동점을 이뤘고 배정대도 중전 적시타를 폭발, 2-1 역전에 성공했다.

KT의 방망이는 2회말 공격에서도 폭발했다. 로하스가 좌전 안타를 쳤고 허경민이 우전 안타를 날렸다. 1사 1,3루 찬스에 나온 강백호의 타구는 1루수를 맞고 우전 적시타로 이어지면서 3루주자 로하스가 득점, KT가 3-1로 달아날 수 있었다. 김민혁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4-1로 앞서 나간 KT는 장성우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5-1 리드를 가져가는데 성공했다.

KT가 1점을 추가한 것은 바로 5회말 공격에서였다. 배정대의 타구가 내야 안타와 실책이 동시에 기록되면서 득점권에 주자 1명을 내보낸 KT는 2사 2루 찬스에서 장준원이 우전 적시 2루타를 작렬, 1점을 더할 수 있었다.






잠잠하던 삼성은 7회초 공격에서 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이재현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류지혁이 좌전 안타를 쳤다. 무사 1,2루 찬스에 나온 구자욱은 우전 적시 2루타를 터뜨렸고 2루주자 이재현이 득점할 수 있었다.

이어진 무사 1,3루 찬스. 강민호의 땅볼을 잡은 3루수 황재균은 3루주자 구자욱을 잡기 위해 포수 장성우에게 송구했다. 그런데 장성우가 3루로 커버를 들어오던 유격수 장준원에게 악송구를 했고 그 사이 주자 2명이 득점, 삼성이 2점을 따라갈 수 있었다.

KT는 7회말 공격에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장준원이 3루수 땅볼 아웃에 그치고 김상수가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득점 없이 이닝을 마치고 말았다.


삼성의 추격은 계속됐다. 8회초 선두타자 윤정빈이 우전 2루타를 쳤고 김성윤이 좌중간 외야를 가르는 적시 3루타를 작렬, 삼성이 1점을 가져가는데 성공했다. 이재현의 타구는 3루수 직선타 아웃으로 이어져 1아웃이 됐다.

류지혁이 김민수와 풀카운트 승부를 펼치자 KT 벤치에서는 마무리투수 박영현을 마운드에 올리는 승부수를 띄웠다. 이강철 감독의 승부수는 적중했다. 박영현은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시속 149km 직구를 던져 류지혁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삼진 아웃이었다. 여기에 구자욱마저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면서 KT는 1점차 리드를 사수할 수 있었다.

결국 KT는 9회초에도 박영현을 마운드에 올려 삼성의 추격을 봉쇄했다. 박영현은 1⅔이닝을 소화하면서 시즌 6세이브째를 따냈다.

KT는 2연승을 거두고 9승 7패 1무를, 삼성은 2연패를 당하고 10승 8패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KT는 선발투수 소형준이 5이닝 5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고 로하스는 5타수 3안타 2득점을 기록하며 부활을 선언했다. 배정대도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삼성은 류지혁이 5타수 3안타 1득점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으나 선발투수 레예스가 2이닝 7피안타 2사사구 5실점으로 무너진 것이 아쉬웠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