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제16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사진=문학동네 제공) 2025.04.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올해 제16회 젊은작가상을 받은 작가들의 작품집이 출간됐다.
젊은작가상은 출판사 문학동네가 주관하는 문학상이다. 데뷔 10년 이내의 젊은 작가들이 한 해 동안 발표한 소설 중 문제의식을 가장 예리한 시선으로 포착한 작품에 주목하고자 2010년 마련됐다.
대상 수상작인 백온유의 '반의반의 반'부터 강보라의 '바우어의 정원', 서장원의 '리틀 프라이드', 성해나의 '길티 클럽: 호랑이 만지기', 성혜령의 '원경', 이희주의 '최애의 아이', 현호정의 '~~물결치는~몸~떠다니는~혼~~' 등 7개 작품이 수록됐다.
'반의반의 반'은 인지능력 저하로 어려움을 겪던 노인 '영실'이 5000만원을 잃어버린 것을 계기로 영실 가족의 내면에 있던 결핍을 하나씩 추척해나가는 이야기다. 딸이 아닌 요양 보호사를 끝까지 믿는 영실의 태도를 통해 타인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는 노년 여성의 현실을 그려냈다.
'바우어의 정원'은 세 차례의 유산 후 재기를 꿈꾸는 배우가 자신의 상처를 동료의 상처로 각색해 무대에 올리라는 요구를 거부하고 동료와 연대하는 이야기다. 자기 상처의 주인이 되는 과정을 풀어냈다.
'리틀 프라이드'는 트랜스남성과 사지연장술을 감행하는 남성의 일화를 통해 '같음과 다름' 사이에서 섣부른 이해와 균열이 발생하는 순간을 포착했다. '최애의 아이'는 아이돌 정자 공여 시술이 상용화된 시대를 배경으로 여성의 욕망과 좌절을 다룬 작품이다.
수상작품집은 젊은 작가들을 알리자는 상의 취지에 따라 출간 후 1년간 특별보급가로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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