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문화뉴스 언론사 이미지

이랜드문화재단, 전통과 젊음이 충돌한 전시 '씻나락 까먹는 소리' 개최

문화뉴스
원문보기

이랜드문화재단, 전통과 젊음이 충돌한 전시 '씻나락 까먹는 소리' 개최

서울맑음 / -3.9 °
[차미경 기자]
랜드문화재단이 답십리 고미술상가에 위치한 답십리 아트랩에서 오는 4월 12일부터 5월 9일까지 한국 영아티스트 동시대미술전 '씻나락 까먹는 소리'를 개최한다. / 사진제공=이랜드문화재단

랜드문화재단이 답십리 고미술상가에 위치한 답십리 아트랩에서 오는 4월 12일부터 5월 9일까지 한국 영아티스트 동시대미술전 '씻나락 까먹는 소리'를 개최한다. / 사진제공=이랜드문화재단


(문화뉴스 차미경 기자) 이랜드문화재단이 젊은 작가들의 실험적인 동양화 세계를 대중과 잇는 접점으로 다시 한 번 '답십리 아트랩'을 연다.

이랜드문화재단은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 고미술상가 내 '답십리 아트랩'에서 오는 4월 12일부터 5월 9일까지 한국 영 아티스트 동시대미술전 씻나락 까먹는 소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답십리 아트랩에서 열리는 네 번째 기획전으로,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성신여자대학교 동양화과와의 협업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330평 규모의 대형 전시장에서 56명의 젊은 작가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전시로 꾸며졌다. 성신여대 동양화과 노신경 교수가 전시 감독을, 정성윤 교수가 기획을 맡았다.

전시 제목 씻나락 까먹는 소리는 쓸데없는 말이나 터무니없는 소리를 뜻하는 한국 속담에서 따온 표현이다.

전시 기획자와 참여 작가들은 이 표현을 창작 과정에서 마주하는 불필요한 말이나 외부의 간섭을 예술적 신념으로 재해석한 태도로 받아들였다.


56명의 작가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씻나락 까먹는 소리'를 시각적으로 풀어내며, 자신만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그 의미를 확장하고 변주했다.

이번 전시는 전통적 동양화 기법에 현대적 감각을 접목한 실험적 시도가 돋보이는 한편, 틀에 갇히지 않은 젊은 작가들의 창의성을 통해 한국 동양화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고미술상가라는 장소가 가진 역사성과 전시 공간의 독특한 분위기가 작품과 어우러져, 물리적 공간과 예술의 만남이라는 이색적 경험도 함께 전한다. 답십리 아트랩은 이번 전시를 통해 동양화가 어떻게 동시대 미술로 재해석되고 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예진 작가의 작품 / 사진제공=이랜드문화재단

이예진 작가의 작품 / 사진제공=이랜드문화재단


이랜드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젊은 동양화 작가들의 실험성과 예술적 관점을 통해 국내 동양화의 새로운 흐름을 경험할 수 있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답십리 아트랩은 대중과 동시대 미술을 잇는 교류의 장으로서 지속적인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답십리 아트랩은 과거 이랜드 패션 사옥이 있던 자리를 리모델링해 만든 전시 공간으로, 젊은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됐다. 지난해 9월 '중국 영 아티스트 65인 전'을 시작으로,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전시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한편 이랜드월드가 운영하는 취향 기반 패션 플랫폼 폴더(FOLDER)는 오는 22일까지 봄 시즌을 맞아 메리제인 슈즈 기획전을 진행한다.

문화뉴스 / 차미경 기자 news@mhns.co.kr

<저작권자 Copyright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