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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별이 6년만에 영화 '카르마'로 복귀한다. 찬엔터테인먼트 제공 |
배우 박한별이 6년 만에 영화 ‘카르마’를 통해 연기자로 복귀한다.
10일 소속사 찬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박한별은 내년 개봉 예정인 영화 ‘카르마’에서 ‘양 PD’ 역으로 캐스팅됐다.
산스크리트어인 ‘카르마(karma)’는 미래에 선악의 결과를 가져오는 원인이 된다고 하는, 몸과 입과 마음으로 짓는 선악의 소행을 일컫는 단어다.
영화 ‘카르마’는 과거의 악행이 훗날 치명적인 업보로 되돌아와 삶을 붕괴시키는 이야기를 그린다.
중범죄 재판과 형량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조명하며 묵직한 메시지를 담은 작품으로, 우리 삶을 성찰할 수 있는 질문들을 던진다.
특히 ‘카르마’는 2013년 영화 ‘짓’으로 파격적인 데뷔를 했던 한종훈 감독이 연출을 맡아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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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별이 6년만에 영화 '카르마'로 복귀한다. 찬엔터테인먼트 제공 |
또, 박한별과 함께 박호산, 박시후, 정인기, 장혁진 등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해 극의 긴장감과 몰입도를 더할 예정이다.
영화계 팬들은 이들의 조합이 시너지를 내며 어떤 연기 앙상블이 펼쳐질지 주목하고 있다.
박한별이 연기하는 ‘양 PD’는 범죄 피해자의 삶을 기록하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프로듀서로, 진실 추구와 시청률을 위한 자극적인 콘텐츠 사이에서 갈등하는 복합적인 내면을 지닌 인물이다.
박한별은 이번 작품을 통해 차분하고 이성적인 이미지 뒤에 냉철한 야망과 저널리즘의 윤리적 경계에서 줄타기하는 캐릭터를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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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별이 6년만에 영화 '카르마'로 복귀한다.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영상 캡처 |
한편, 박한별은 8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를 통해 연예계로 복귀했다.
이날 박한별과 아버지가 함께 오일장을 찾은 모습이 그려지면서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시장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는 등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 박한별은 아버지와 집에 돌아와 평소처럼 일상을 보냈다.
손자를 위해 책을 읽어주는 다정한 할아버지의 모습과 함께 삼계탕을 준비하며 티격태격하던 두 사람은 산행에 나서면서 ‘박한별의 복귀’에 대해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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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별이 6년만에 영화 '카르마'로 복귀한다.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영상 캡처 |
“그때 이후로 많이 쉬었잖아. 이제 너 하고 싶은 거 해도 된다”며 아버지가 딸을 격려하자 박한별은 “복귀는 생각도 안 했다가 카페를 하며 많은 분들이 여전히 나를 기다려주신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박한별은 “(복귀하고 싶었지만)벽이 높았다”며 “배우는 나 혼자 의지로 되는 일이 아니더라”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내가 나가고 싶다고 되는 게 아니니까 속상했다”고 토로했다.
박한별은 2017년 유인석 유리홀딩스 전 대표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그러나 2019년 남편이 버닝썬 연루 논란에 휩싸이자 박한별도 활동을 접고 제주도에서 생활해 왔다. 카페를 운영하며 개인 유튜브 채널로 팬들과 소통했지만 방송 활동은 중단했다.
박한별의 아버지는 “그동안 가슴앓이 많았을 텐데 꿋꿋이 버텨줘서 고맙고 대견하다”며 “이제 엄마로서 배우로서도 사랑받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며 딸을 격려했다.
이정문 온라인 뉴스 기자 moon7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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