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구속하지 않냐" 야당 의원 질의에
오 처장 "수사 상황 밝힐 수 없어"
오 처장 "수사 상황 밝힐 수 없어"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04.09. suncho21@newsis.com |
[서울=뉴시스]박선정 기자 =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9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헌법재판관 후보자 이완규 법제처장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처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두 사람의 수사 상황에 대해 묻자 이처럼 답했다.
김 의원은 한 대행이 그간 미뤄왔던 마은혁 헌법재판관을 임명하고 이 처장을 후임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한 데에 관해 "임명권을 두고 재판에 개입했으며 내란을 옹호한 한 대행을 구속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이에 오 처장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말을 할 수 없지만 수사하고 있다"고 답했다.
시민단체 등은 한 대행이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보류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을 방해했다는 취지로 그를 공수처에 고발한 바 있다.
이어 "내란 핵심 피의자 중 한명인 이 처장은 구속하지 않느냐"는 김 의원의 질의에는 "고발 진정 사건이 제기돼 수사 대상"이라고 답변했다.
이 처장은 계엄이 해제된 지난해 12월 4일 삼청동 대통령 안가에서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 등과 만났다. 이 처장은 회동 이후 휴대전화를 교체해 증거를 인멸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경찰과 공수처는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고, 경찰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 부서에 배당하고 검토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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