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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대행·트럼프 28분간통화…CNN 인터뷰서 "美와 합의 이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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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대행·트럼프 28분간통화…CNN 인터뷰서 "美와 합의 이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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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홈페이지 캡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8분간 전화 통화를 하고 한미동맹 강화, 무역균형 등 경제협력, 북핵 문제 등에 대해 협의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 양국 정상이 통화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또 한 권한대행은 CNN 인터뷰에서 미국과 관세 논의를 통해 원만한 합의를 이룰 거란 구상도 전했다.

한 권한대행은 통화에서 "미국 신정부에서도 우리 외교·안보의 근간인 한미 동맹관계가 더욱 확대·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한 대행은 조선, LNG, 무역균형 등 3대 분야에서 미국 측과 한 차원 높은 협력 의지를 강조했다.

양측은 상호 윈윈하는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무역균형을 포함한 경제협력 분야에서 건설적인 장관급 협의를 계속해 나가자고 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또 한미 군사동맹에 대한 분명한 공약을 재확인하고 지속적인 발전 방향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앞으로도 대북정책과 관련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한미일 협력이 역내 평화와 안정, 번영에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한미일 협력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자고 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한편 한 대형은 전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부과한 관세에 맞서 중국과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을 것"이라는 계획도 전했다. 한 대행은 미국 관세를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설명하면서 "모든 것이 하루나 이틀 안에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다. 한국 기업들은 충격에 대비해야 한다

고 말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또 한국이 일본이나 중국 등 다른 나라들과 연합해 미국 관세에 맞설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우리는 그런 길로 가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답했다. CNN은 미국이 부과한 관세가 한국의 수출 주도 경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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