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적성국·동맹국을 가리지 않고 세계 각국에 관세전쟁을 벌이면서 중국과 일본이 긴박하게 대응에 나서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고율 관세 발표 이틀 만인 지난 4일 모든 미국산 제품에 10일부터 34%의 보복관세 부과 조치를 발표한 데 이어 ‘6대 보복 수단’을 8일 공개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국에 대한 관세 반격 조치에 관해 중국은 최소 여섯 가지 묘수를 준비했다”고 경고했다. 미국산 대두·수수 등 농산품 관세 대폭 인상, 미국산 가금육 수입 금지가 언급됐다. 아울러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중국은 미국의 관세 추가 인상 위협에 단호히 반대한다. 미국이 고집대로 한다면 중국은 반드시 끝까지 맞설 것”이라고 했다.
그가 언급한 ‘추가 인상 위협’은 전일 트럼프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을 가리킨다. 트럼프는 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8일까지 중국이 (미국에 부과하는) 34% 관세를 철회하지 않으면 미국은 중국에 추가로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취임 후 이미 중국에 관세 54%를 추가로 매기기로 확정했는데 여기에 50% 관세를 더 얹어 추가 관세율을 104%로 끌어올리겠다는 뜻이다.
중국은 미국의 고율 관세 발표 이틀 만인 지난 4일 모든 미국산 제품에 10일부터 34%의 보복관세 부과 조치를 발표한 데 이어 ‘6대 보복 수단’을 8일 공개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국에 대한 관세 반격 조치에 관해 중국은 최소 여섯 가지 묘수를 준비했다”고 경고했다. 미국산 대두·수수 등 농산품 관세 대폭 인상, 미국산 가금육 수입 금지가 언급됐다. 아울러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중국은 미국의 관세 추가 인상 위협에 단호히 반대한다. 미국이 고집대로 한다면 중국은 반드시 끝까지 맞설 것”이라고 했다.
그가 언급한 ‘추가 인상 위협’은 전일 트럼프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을 가리킨다. 트럼프는 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8일까지 중국이 (미국에 부과하는) 34% 관세를 철회하지 않으면 미국은 중국에 추가로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취임 후 이미 중국에 관세 54%를 추가로 매기기로 확정했는데 여기에 50% 관세를 더 얹어 추가 관세율을 104%로 끌어올리겠다는 뜻이다.
미국의 주요 우방이면서도 지난 2일 트럼프로부터 ‘9일부터 상호 관세 24%’ 통보를 받은 일본은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시바는 7일 트럼프와 약 25분간 통화한 후 미국의 대일(對日) 관세 인하를 위한 실무 협상 채널 개설에 합의했다. 미국이 관세 문제와 관련해 양국 공식 협상단을 만든 것은 일본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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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이벌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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