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한겨레 언론사 이미지

이재명, 내일 대표직 사퇴…민주 ‘경선 레이스’ 돌입

한겨레
원문보기

이재명, 내일 대표직 사퇴…민주 ‘경선 레이스’ 돌입

속보
의성군수 "오후 6시쯤 의성 주불 진화 완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성남에프시(FC) 후원 기업 특혜 의혹’ 속행 공판에 출석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성남에프시(FC) 후원 기업 특혜 의혹’ 속행 공판에 출석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이 6월3일로 확정되면서, ‘부동의 지지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9일 당대표직을 내려놓고 대선 레이스에 뛰어든다. 12·3 내란 이후 꺼내든 ‘회복과 성장’을 열쇳말 삼아 내란 피해 복구와 경제 성장을 강조하며 대선 캠페인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8일 민주당 관계자들의 설명을 종합하면 이 대표는 9일 당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뒤 대표직 사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출마 선언 역시 이번주 안에 마칠 가능성이 크다. 이 대표와 가까운 한 의원은 “출마 선언은 크게 요란하지 않은 방식으로 차분하게 할 것 같다”며 “윤석열 파면 뒤 이 대표의 메시지에 등장했던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이라는 말이 캠페인의 주요 화두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4일 윤 전 대통령 탄핵 인용 직후 “대통합의 정신으로 무너진 민생, 평화, 경제, 민주주의를 회복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물밑에서 움직여온 이 대표의 대선 조직도 속속 가동된다. 계파색을 완화한 대선 캠프도 이 대표 사퇴 시점에 맞춰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윤호중(5선) 의원과 윤후덕(4선) 의원이 각각 캠프 좌장과 정책본부장을 맡고, 강훈식(3선) 의원이 총괄본부장, 김영진(3선) 의원이 정무총괄을 맡는다. 16일에는 대선 싱크탱크인 ‘성장과 통합’도 닻을 올린다. 이 대표가 성남시장을 지낼 때부터 인연이 있는 유종일 전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장과 허민 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가 상임 공동대표를 맡았다.



이 대표의 사퇴를 기점으로 민주당의 대선 시계도 빠르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은 유력 대선 주자인 이 대표가 당의 최고 의사결정권자인 대표직까지 유지하고 있어 민주당은 선거 일정과 관련 사무를 실무 차원에서 검토하면서 공식화를 미뤄왔다. 민주당은 이 대표의 사퇴 시점에 맞춰 경선룰 설계를 위한 특별당규준비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경선 체제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당내 비주류 주자들도 속속 출마를 공식화하고 있다. 7일 김두관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9일엔 김동연 경기지사가 자서전 출간과 함께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이번주 안에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경선룰 협상이 시작되면 비주류 주자들의 합종연횡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대선 주자 선호도가 40%를 웃도는 이 대표와 의미 있는 경쟁을 펼치는 게 어려운 상황인 만큼 각 주자들로선 각자가 그리는 향후 정치 일정에 따라 입장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김동연 지사와 김경수 전 지사가 회동한 것도 경선 과정에서 역할 분담에 대한 고민이 담긴 행보라는 해석이 많다. 이 대표와 가장 날카롭게 각을 세우는 김동연 지사는 다른 주자들과의 ‘비명연대’를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기민도 기자 key@hani.co.kr



▶▶한겨레는 함께 민주주의를 지키겠습니다 [한겨레후원]

▶▶민주주의, 필사적으로 지키는 방법 [책 보러가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