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열릴 시즌 개막전부터
“상반기에 최대한 대회 나설 것”
“상반기에 최대한 대회 나설 것”
샷 연습하는 강성훈. 그는 이번 시즌 국내 무대에 복귀한다. 강성훈 제공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하던 강성훈(38)이 올 시즌 국내 무대에 복귀한다. 그는 해외투어 시드권자 복귀자 카테고리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활동한다.
강성훈은 7일 KPGA를 통해 “오랜만의 KPGA 투어 복귀다. 낯설기도 하지만 설렌다. 상반기에는 출전할 수 있는 대회에 최대한 나서고 싶다”면서 국내 복귀 소감을 밝혔다. 2011년부터 PGA 투어와 콘페리 투어(2부) 무대에서 꾸준하게 활동하고, 2019년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에서 PGA 투어 우승 경험도 있던 강성훈은 해외 활동을 정리하고 국내 무대에서 2025시즌을 맞이하기로 결정했다.
강성훈은 2006년 4월 아마추어 신분으로 KPGA 투어 롯데스카이힐 오픈에서 우승했고, 이듬해 KPGA 투어에 정식 데뷔했다. 2010년 유진투자증권 오픈과 2013년 CJ 인비테이셔널 호스티드 바이 최경주, 코오롱 제56회 한국오픈 등에서 우승했던 그는 “경험을 해보지 못한 코스도 많다. 예전과 기량 차이도 있지만 후배 선수들 그리고 친했던 선수들과 경기한다면 즐거울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소화하는 강성훈. 강성훈 제공 |
1주일에 3-4회씩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라운드를 할 때 직접 가방을 메고 걸어서 플레이해왔다는 강성훈은 겨우내 7~8kg 감량하면서 몸을 만들었다. 대신 근육량을 늘리고 지구력도 늘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강성훈은 “이번 시즌은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준비했다. 체계적인 커리큘럼에 의해 훈련을 잘 했다. 몸도 잘 만들었다”면서 “최근 스윙 교정을 마쳤는데 실전에 잘 적용하기 위해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성적에 집착하기 보다는 꾸준하게 스스로 만족할만한 플레이를 펼치는 데 집중하고 싶다”고 밝혔다.
강성훈은 17일부터 강원 춘천 소재 라비에벨CC에서 열릴 2025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부터 출전할 계획이다. “KPGA 투어를 향한 많은 응원을 바란다”고 당부한 강성훈은 후베 선수들을 향한 메시지도 함께 전했다. 그는 “나도 미국에서 투어 생활을 하면서 최경주, 양용은 선수와 주기적으로 소통하고 조언을 구했다. 이 부분이 골프 선수로서 큰 밑거름이 됐다”면서 “해외 진출의 꿈을 갖고 있다면 가능한 일찍 도전하는 것을 추천한다. 콘페리투어의 경우 적은 상금에도 경쟁이 정말 치열하다. 어렸을 때부터 이런 환경에서 경쟁해보고 생활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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