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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사무처당직자 조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4.07.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6월3일이 유력한 대선을 앞두고 "앞으로 (대선) 경선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해당 행위는 엄격하고 가혹하게 처리해 나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권 위원장이 '앞으로 경선이나 대선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해당 행위에 대해선 엄격하고 가혹하게 처리해나가겠다'는 원칙을 줬다"고 말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우리가 통합된 마음으로 대선을 치르기 위해선 우리 당원들과 국회의원들의 하나 된 마음이 필요하다. 앞으로 말로 분열되는 것들은 없어야 하며 해당 행위를 철저히 자제해줬으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해당 행위의 구체적인 범주에 대해 신 수석대변인은 "지금은 대선이라는 비상한 상황이기 때문에 지도부가 생각하는 해당 행위가 있을 수 있다"며 "당 공식 입장에 철저히 반하는 발언을 하거나, 결정된 대선 후보를 공개적으로 비난하면 해당 행위가 될 수 있다. 정성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의 발언에 대한 징계 논의가 있었냐는 물음에 신 수석대변인은 "없었다"면서도 "정확하게는 '해당 행위는 가혹할 만큼 엄중하게 대응하겠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전날인 6일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선 탄핵 찬성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고 윤 대통령이 파면된 지난 4일을 국경일로 지정하자는 등 발언을 한 김 의원에 대한 징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신 수석대변인은 "'각 경선 후보가 (대선) 출마 선언을 하게 되면 우리 당 주요 당직자들이 경선 캠프로 가는 경우가 생기는데, 적어도 당직을 겸직하면서 가는 일은 안 된다'는 원칙적 발언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황우여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
이날 국민의힘 지도부는 본격 대선 모드에 돌입하며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위원장에 황우여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임명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오늘(7일) 21대 대통령 선거 선관위 구성안이 의결됐다"며 "위원장에 황우여 전 비대위원장(을 인선했다)"이며 "경선 관리는 공정과 객관성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수도권(인천) 5선이고 우리 당에서 오래 봉사한 황 전 위원장이 적합하다. 무엇보다도 최근 비대위원장을 역임해 당 내부 사정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경선 관리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권 위원장도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사무처 당직자 조회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경선 관리는 (후보들끼리) 첨예하게 대립하는 걸 조정하고 경험에 따라 단호히 결정도 해야 한다. (황 전 위원장은) 두 가지를 모두 겸비한 분이라고 생각해 선관위원장을 부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1947년생인 황 전 위원장은 15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해 수도권에서 5선 국회의원을 하면서 한나라당 원내대표, 새누리당 대표, 박근혜 정부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을 맡은 보수진영 원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과 국회 선진화법안 등 통과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온화한 인상과 성품과 함께 특유의 소통 능력으로 실속을 챙기는 인물이라는 평가받으면서 정계에선 '어당팔'(어수룩해 보여도 당수가 8단이라는 뜻)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선관위 부위원장은 이양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맡는다. 선관위원으로는 조은희·이상휘·조지연·박준태 국민의힘 의원과 전주혜 전 국민의힘 의원(서울 강동갑 당협위원장), 김채수 당 대학생위원회 위원장, 이소희 전 혁신위원, 박건희 당 미디어국 과장 등이 선임됐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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