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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DNA는 이래서 무섭다. NBA스타의 딸이 축구계를 평정했다.
미국여자축구대표팀은 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친선전에서 브라질을 2-0으로 격파했다. 미국은 9일 브라질과 2차전을 가진다.
트리니티 로드맨(23)이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뛰어난 공간침투로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트리니티가 침착하게 오른발 아웃프론트 슈팅으로 골을 뽑았다. 공은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는 오른쪽 구석에 꽂혔다.
분홍색 레게머리로 강렬한 인상을 심은 트리니티는 댄스세리머니까지 선보였다. 후반 21분 린지 힙스의 페널티킥 추가골까지 터진 미국이 2-0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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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니티의 아버지는 90년대 NBA 스타 데니스 로드맨이다. 그는 NBA 5회 우승, 리바운드왕 7회, 수비왕 2회를 차지한 레전드다. 특히 1995-98시즌 시카고 불스에서 마이클 조던과 3연패를 차지했다.
하지만 로드맨은 기행을 일삼으며 문제아로 통했다. 결국 그는 데이빗 스턴 전 총재의 눈밖에 났다. 은퇴 후에는 농구광으로 알려진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친분으로 평양을 방문하기도 했다.
2002년생인 트리니티는 아버지의 운동능력을 쏙 빼닮았다. 그녀는 워싱턴주립대를 거쳐 2021년부터 워싱턴에서 뛰며 신인상을 차지했다. 미국대표팀에서도 에이스로 떠오른 그녀는 2024 파리올림픽에서 세 골을 넣어 미국의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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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은 “트리니티는 미국축구계의 차세대 월드클래스 슈퍼스타다. 그녀는 운동장 안팎에서 에너지를 주는 리더”라며 칭찬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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