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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韓 국가대표 경사' 리그 업그레이드 이적설, 벨기에에서 원한다…"최고의 영입, 절대 못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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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유럽에서 통하는 국가대표 풀백 설영우(26, 츠르베나 즈베즈다)가 벨기에 러브콜을 받았다.

세르비아 언론 '에스프레소'는 7일(한국시간) "즈베즈다는 최고의 영입 선수를 팔지 않을 것"이라는 제호 아래 설영우를 반드시 지킨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매체는 "'맥스벳 스포트'에서 밝힌 대로 설영우는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과 벨기에 KAA 헨트의 영입 타깃"이라며 "헨트는 중개인을 통해 이적료까지 문의했다"고 실질적인 이적설을 알렸다.

헨트는 벨기에 1부리그에 속한 팀이다. 2024-25시즌 정규 라운드에서 11승 12무 7패를 기록해 6위에 올랐다.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는 6강 플레이오프에 들어 상위 입상을 놓고 다투고 있다. 국내에는 국가대표 출신 홍현석이 마인츠로 이적하기 전 몸담았던 곳으로 잘 알려져있다.

설영우 입장에서는 상위 리그로 스텝업 할 기회다. 유럽축구연맹(UEFA) 리그 랭킹을 보면 현재 뛰고 있는 세르비아는 22위다. 반면 벨기에는 8위로 소위 5대리그(잉글랜드,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프랑스) 바로 밑에 위치해 있다. 빅리그 구단이 선수 영입을 할 때 네덜란드, 포르투갈, 벨기에 등을 주로 살핀다는 점에서 이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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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클럽을 봤을 때는 즈베즈다가 세르비아 리그에서는 최상위 팀이라 매년 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헨트는 냉정하게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기 어렵다. 설영우는 이번 시즌 즈베즈다를 통해 챔피언스리그에 데뷔해 바르셀로나전 도움을 포함 총 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헨트로 이적하면 당장 다음 시즌부터 챔피언스리그를 경험할 수 없다.

즈베즈다도 설영우를 뺏기지 않을 계획이다. 이번 시즌 최고의 영입생이라고 강조하며 라즈코 미티치 홈구장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만큼 설영우는 유럽 첫해에 12개의 공격포인트를 생산해 공격적인 풀백으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했다. 즈베즈다에서 오른쪽 수비를 책임진다. 과감한 오버래핑을 구가하면서 우측 공격과 수비에 모두 관여한다. 특히 하프스페이스에 파고드는 움직임이 좋았다. 첫 번째 골도 설영우 발끝에서 나왔다. 페널티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양발로 직접 슈팅을 시도하는 장면이 많다. 그 정확도도 괜찮아 벌써 6골을 작렬했다.

설영우는 지난달에는 공격수처럼 2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23라운드 FK 나프레다크 크루셰바츠와 원정 경기 두 번의 슈팅으로 모두 득점을 기록하며 '원샷원킬' 능력을 입증했고, 패스 성공률 91%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빌드업 능력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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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6경기 만에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설영우는 즈베즈다의 핵심 선수로 떠올랐다. 유럽에서 풀백 성공기를 써가는데 의미가 아주 크다. 그동안 한국 선수들이 유럽에서 이정표를 새길 때 대부분은 공격수였다. 특히 풀백은 희귀해 설영우의 성공 행보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공격적인 재능이 가장 빛난다. 설영우는 시즌 초 노비 파자르전에서 데뷔골을 기록했다. 입단 초기 강한 인상을 남기며 자신감이 붙은 설영우는 라드니치키와 7라운드에서 어시스트를 올려 입지를 굳혔다. 출전 시간을 늘리면서 점점 성장한 설영우는 후반기 들어 공격포인트를 줄줄이 쌓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경험도 성장세의 원동력이다. 유럽 진출 후 포르투갈 명문 벤피카, 빅클럽 바르셀로나,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 등 강호들을 상대했다. 특히 바르셀로나전에서 도움을 기록해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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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영우는 즈베즈다에서 우승 트로피도 눈앞에 두고 있다. 즈베즈다는 개막 후 29경기 동안 무패(27승 2무)를 내달리고 있다. 2위 파르티잔(승점 60점)과 격차가 23점에 달한다. 앞으로 정규리그 1경기와 스플릿 리그 7경기 등 총 8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머지않아 챔피언에 오를 전망이다. 최종전까지 무패로 우승을 달성할지가 관건인 상황이다.

설영우의 기여도가 상당하기에 세르비아 현지는 이미 만족감을 여러차례 표했다. 앞서 '메리디안 스포르트'는 "설영우는 최근 몇 시즌 동안 영입된 최고의 외국인 선수 중 한 명이다. 적응 기간이 필요했던 설영우의 영입은 확실한 성공"이라고 못박았다.

다른 매체 '스포르트차' 역시 올해 초 "설영우가 크루셰바츠에 번개 두 방을 때렸다. 설영우는 공격적인 풀백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장점을 들며 "1,000만 유로(160억 원)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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