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의 시간 필요...은퇴 아냐”
가수 성시경. 사진 I 스타투데이DB |
가수 성시경(45)이 14년 간 이어온 자신의 대표 공연 ‘축가’를 올해는 쉬겠다고 밝혔다.
6일 성시경은 “2012년에 시작한 ‘성시경의 축가’, 14년 만에 한 해 쉬어가려 해요. 할 때마다 가슴 벅차게 행복했던 공연을 쉬는 건 저에게도 꽤 큰 용기가 필요한 결정이었어요”라고 적었다.
그는 이어 “작년에 공연이 많기도 했고, 무언가 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며 중단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전혀 쉬고 있지는 못하지만, 주어진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고 나 자신도 돌아보고, 못했던 것도 도전해보고, 좋은 음악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어디 가버리고 은퇴하고 그런 거 아니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어려운 결정 너른 마음으로 이해하고 응원해주시길. 퍼플과는 팬미팅 때 노래하며 이야기 나눠요”라고 덧붙였다.
‘축가’는 성시경의 이름을 건 봄 시즌 야외 콘서트로 매번 큰 인기를 끌었다. 야외 공연이 중단된 코로나 펜데믹 기간을 제외하면 매년 매진을 달성하며 지난해까지도 성공리에 진행됐다.
한편, 성시경은 가수 외에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 사업가로도 활약 중이다. 특히 주류 브랜드 ‘경(璄)’을 론칭한 그는 막걸리 ‘경탁주 12도’를 선보여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그 인기에 힘입어 공식몰에서 1년 365일 내내 만날 수 있는 상시 판매에 돌입했으며, 안주가 있는 맛집이자 막걸리 배송과 보관이 원활한 서울 인근 식당 그리고 ‘경초이스(Kyung Choice)’ 인증이 붙은 매장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등 오프라인으로도 인기를 확장해나가고 있다. 현재 일본 온라인 오픈 마켓인 큐텐에서도 판매 중이다.
최근 개최한 ‘2025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 우리술_탁주_생막걸리_전통주류부문 대상으로 선정되며 ‘2년 연속 수상’ 기록을 쓴 바 있다.
<다음은 성시경 입장 전문>
벌써 4월이라니 비오는 식목일 주말 잘 보내고 있나요?
폭삭 속았수다 덕에 너무 울어서 정신이 혼미하네요 글도 연기도 연출도 정말 너무너무너무 주연도 조연도 미술도 모든게 진짜 너무너무 감사하게 잘봤습니다
피아노 앞에서 이것저것 끄적대다가 글 올려요
공연할때 관객분들께는 이야기했었는데 2012년에 시작한 성시경의 축가 14년 만에 한해 쉬어가려해요
너무 큰사랑을 받는 할 때마다 가슴 벅차게 행복한 공연을 쉬는건 저에게도 꽤나 큰 용기가 필요한 결정이었는데요
작년에 공연 많기도 했고 무언가 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던 것 같아요
결국 전혀 쉬고있지는 못하지만 주어진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고 잘 조절해서 나 자신도 잘 돌아보고 못했던 것도 도전해보고 좋은 음악도 준비하고 그 음악으로 (대관이된다면··) 연말에는 콘서트를 할수있으면 좋겠네요
어디 가버리고 은퇴하고 이런거아니니까 걱정마시고 어려운 결정 너른마음으로 이해하고 응원해주시길 퍼플과는 팬미팅때 노래하며 이야기 나눠요
#2025성시경축가 #쉽니다 #벌써섭섭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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