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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명로·정 현·우종택 3인 기획전 '감각 너머 예술'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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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금)부터 6월 28일(토)까지 갤러리끼 파주 개최
이광기 "예술의 시각적 즐거움 진지하게 묻는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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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시공간 갤러리끼(대표 이광기)가 4월 4일(금)부터 6월 28일(토)까지 윤명로·정 현·우종택 3인의 기획전 '감각 너머 예술'을 개최한다. /갤러리끼 파주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문화 전시공간 갤러리끼(대표 이광기)가 4월 4일(금)부터 6월 28일(토)까지 윤명로·정 현·우종택 3인의 기획전 '감각 너머 예술'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세 작가의 예술세계를 통해, 예술이 단순한 감각의 대상이 아닌 인식과 존재의 본질을 탐구하는 길임을 제시하고자 기획됐다.

전시명 '감각 너머 예술' 역시 감각적 인식을 넘어 예술이 도달할 수 있는 깊이와 경지를 상징한다. 정상 너머의 세계를 예술적으로 형상화한 개념이기도 하다.

각기 다른 조형언어를 구축해온 세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의 확장된 지평을 함께 펼쳐 보인다.

윤명로는 한국 회화사의 한 획을 그은 대표 작가로, 한국적 미의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업을 꾸준히 선보여 왔다.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의 조형언어를 넘나드는 그의 화풍은 깊은 정신성과 세련된 구성미를 동시에 지니고 있다. 이번에선보이는 연작 '겸재예찬'은 자연을 향한 경외와 찬미, 그리고 작가의 연륜이 담긴 대표작이다.


정 현은 침목, 석탄, 콘크리트 파편과 같은 인공 물질을 조형 매체로 삼아, 인간 존재의근원적 질문을 던지는 조각 작업을 이어왔다. 그의 작업은 물질 너머의 정신을 일깨우며, 조각이 단순한 형상이 아닌 ‘물음의 덩어리’임을 명확히 보여준다.

정현의 조각은 국내외에서 꾸준한 주목을 받아 왔으며, 오늘날 가장 독창적인 조각가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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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명 '감각 너머 예술' 역시 감각적 인식을 넘어 예술이 도달할 수 있는 깊이와 경지를 상징한다. 정상 너머의 세계를 예술적으로 형상화한 개념이기도 하다. 각기 다른 조형언어를 구축해온 세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의 확장된 지평을 함께 펼쳐 보인다. /갤러리끼 파주


우종택은 기운(氣韻)의 미학을 현대적으로 실현하는 작가다. 그의 작업은 'RhythmicVitality(율동적인 생명력)'를 지닌 획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세계와의 공명을 화폭에 담아내며, 회화뿐 아니라 설치 작업을 통해 존재와 관계, 생명에 대한 철학을 시각화하고 있다.

갤러리끼는 이번 전시와 함께 관객과의 깊이 있는 예술적 소통을 위한 연계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4월 19일(토) 오후 3시 '작가와의 대화' 시간에서는 정현, 우종택 작가의 예술관과 작업 세계에 대해 관객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눈다.

미술평론가 이진명이 사회를 맡아 두 작가의 작품 세계를 깊이 있게 풀어내며, 관객과의 소통을 이끈다.5월 13일(화) 오후 6시 '쉐피스트 다이닝'에서는 작가 정현이 제철 해산물을, 우종택은 산과 들에서 채취한 산나물을 소개한다. 계절과 자연에 대한 예술가의 음식 사랑을 식재료에 담아 선보인다.


흑백요리사 이영숙 셰프가 이 재료들을 활용해 독창적인 레시피로 '감각 너머 요리'를 완성하고, 관람객은 전시 감상 후 예술과 미식이 어우러진 경험 속에서 예술가의 감성을 담은 식사를 즐길 수 있다.

갤러리끼 이광기 대표는 "이번 전시는 단순한 장르별 구성이나 시각적 즐거움에 머무르지 않고, 예술이 어디까지 나아갈 수 있는지를 진지하게 묻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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