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맨유? 아직은 그저 추측...구체적 관심 NO+공신력 제로, "대화 오갔을 뿐"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이강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이 구체적이지는 않다. 3월 중순에 보도되었던 소식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스페인 '엘데스마르케'는 2일(이하 한국시간) "하비 게라와 발렌시아 모두 바쁜 여름 이적시장을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클럽이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들의 스카우터는 직접 게라를 보고 결정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매체는 "게라의 에이전트는 2주 전에 영국에 가서 몇몇 프리미어리그 클럽과 만났다. 여러 클럽들은 게라에게 관심을 표명했다. 하지만 게라가 유일한 논의 대상은 아니었다. 현재로서는 단순한 관심이며 정보 교환도 하지 않았다. 이런 대화 속에서 이강인과 같은 선수에 대한 이야기도 오갔다"라고 덧붙였다.

요약하자면 발렌시아 소속 게라의 에이전트 하비에르 가리도가 프리미어리그 클럽과 만났고 그 상황에서 이강인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는 것이다. 가리도 에이전트가 게라와 이강인을 담당하고 있다. 물론 이강인에 대해 구체적인 관심을 선보인 것이 아니며 기본적으로 '엘데스마르케'는 게라 이적에 초점을 맞춘 기사를 냈다. 이강인 이야기는 한 줄 정도였다.

또한 이미 이 소식은 2~3주 전에 보도되었었다. 스페인 '렐레보' 소속 유명 기자 마테오 모레토는 3월 중순 "가리도는 이번 주 영국에 가서 많은 경기를 지켜보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톤 빌라, 에버턴 등 여러 프리미어리그 클럽을 만났다. 이 에이전트는 이강인, 게라. 이냐키 페냐, 헤수스 포르테아 등을 담당하고 있다. 이 선수들의 각자 계약 상황은 다르다. 앞으로 몇 달 동안 가리도 에이전트의 접촉이 여름 이적시장에 대한 대화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라고 전한 바 있다.

이강인의 에이전트가 프리미어리그 클럽을 만났다고만 했다. 이강인 이적을 성사시키기 위해 프리미어리그 클럽을 만났고 맨유도 구체적인 관심을 갖고 있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물론 맨유와 연결되었던 적이 있다. 지난 1월 9일, 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스페인 '피차헤스'를 인용하여 "맨유는 이강인을 영입하고 싶어하는 프리미어리그 두 개 클럽 중 하나다. 맨유는 공격 옵션 강화를 위해 이강인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전했었다.

다만 '피차헤스'는 손흥민과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을 연결지었던 공신력이 많이 낮은 매체다. '기브미 스포츠'가 '피차헤스'의 보도를 인용했는데 신뢰성이 높다고 볼 수는 없다.

이를 두고서 이강인의 맨유 이적이 근접했다느니, 파리 생제르맹(PSG)을 올 여름에 떠난다느니 무리하게 해석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