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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무효 홍남표 창원시장 "겸허히 받아들여…중도 하차 송구"

연합뉴스 김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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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무효 홍남표 창원시장 "겸허히 받아들여…중도 하차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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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시장 재판 시정에 미친 악영향 커…국힘, 시민에게 사과해야" 논평
발언하는 홍남표 창원시장[촬영 김선경]

발언하는 홍남표 창원시장
[촬영 김선경]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홍남표 경남 창원시장은 3일 대법원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무효형이 확정된 데 대해 "중도 하차하는 데 대해서 정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오후 창원시청 앞에서 취재진을 만나 "실제 진실은 그렇지 않다는 걸 분명히 말씀드린다"면서도 "어쩌겠는가. 결론이 그렇게 나왔으니 겸허히 받아들여야 안되겠습니까"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안에 와서 파악해보니 창원시정이 너무 많이 헝클어져 있었다"며 "여러 위기 요소를 발굴해서 하나하나 정비해가고 있는데, 이런 걸 마무리 못 짓는 데 대한 아쉬움이 많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권한대행 체제가 되는데, 굉장히 난제들이 많다"며 "잘 하리라 생각하고, 워낙 정말 많이 헝클어져 있기에 그런 면을 잘 극복해가기를 바란다"고 부연했다.

홍 시장에 대한 당선무효형이 확정되자 야권에서 잇따라 논평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그동안 홍 시장 재판이 창원시정에 미친 악영향은 매우 크다"며 "재판과정에 따른 시정 공백은 물론이고 창원시민들에게 4월 재선거 기회마저 빼앗았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앞으로 창원시는 정치적·행정적 공백에 빠질 수밖에 없다"며 "창원에는 마산해양신도시, 웅동1지구, 액화수소플랜트, 제2국가산단 조성 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창원시의원단과 함께 시정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모든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진보당 경남도당은 "재판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창원시는 행정력과 지휘력에 치명적인 타격을 받았다"며 "결국 창원시는 행정수장이 없는 채 기어이 1년을 권한대행 체제로 지내게 됐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이 모든 과정에 대해 창원시민들에게 사과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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