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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5 (토)

[SC현장]"꿈에서도 듣고 싶은 음악"…클유아, 경쟁 딛고 피어난 '문학 소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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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 유어 아이즈. (왼쪽부터) 멤버 켄신 송승호 전민욱 마징시앙 감성민 장여준 서경배. 사진 제공=언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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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소년들이 경쟁을 딛고 한 팀으로 피어났다.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젝트7'을 통해 결성된 그룹 클로즈 유어 아이즈(CLOSE YOUR EYES)가 드디어 가요계에 첫 걸음을 뗀다.

클로즈 유어 아이즈는 2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이터널티' 쇼케이스를 열고,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지는 각오를 다졌다.

클로즈 유어 아이즈는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젝트 7'을 통해 결성된 그룹이다. 퍼포먼스뿐만 아니라 눈을 감고 들었을 때도 설득력 있는 음악을 선물하겠다는 의미와, 눈을 감고 뜰 때마다 모두가 상상하는 아이돌로 계속해서 강화하겠다는 의미를 팀명에 담았다.

켄신은 "오늘 드디어 꿈꿨던 데뷔를 하게 돼서 기쁘다. 빨리 많은 팬분들께 저희의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고, 홍승호는 "드디어 기다리던 데뷔를 하게 됐다. 멋진 무대 보여드리겠다"라고 했다.

전민욱은 "열심히 데뷔 준비를 하고 있었다. 너무 쉼없이 하다 보니 데뷔가 실감 안 났었는데, 오늘에서야 실감이 나서 떨리고 설렌다. 팬분들이 저희를 뽑아 주시고 저희를 기다려 주신만큼, 많은 행복을 선사하겠다"고 했고, 마징시앙은 "저희를 사랑해 주시고 지지해 주셔서 드디어 데뷔했다. 나중에 지금보다 더 잘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데뷔 소감을 밝혔다.

김성민은 "항상 저희를 응원해 주시고, 지지해 주시는 팬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다. 발전해 나가는 그룹이 되겠다"고 했고, 장여준은 "데뷔 목표를 가지고 오래 연습을 해왔다. 실제 데뷔가 일어났다. 드디어 실감이 나는 것 같다. 기대 반, 걱정 반인 것 같다. 팬분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고, 서경배는 "데뷔라는 영광의 순간이 다가와서 기쁘다. 더욱더 성장해나가는 팀이 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클로즈 유어 아이즈는 전 세계 K팝 팬들의 열띤 응원과 투표를 통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종 데뷔조에 선발됐다. 멤버 전원 센터급 비주얼과 탄탄한 실력을 갖추고 가요계에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이들이 어떤 음악과 무대로 가요계를 뒤흔들지 기대가 모아진다. 무엇보다 지난해 12월 프로그램 종영 후, 데뷔까지 약 3개월 동안 어떻게 지냈는지에도 궁금증이 생긴다.

장여준은 "서바이벌을 거쳐 결성된 팀인 만큼, 감사하게도 저희 데뷔를 기다려준 팬들이 있었다. 얼른 팬분 앞에 서고 싶었다. 한편으로는 잘 준비된 모습으로 서고 싶어서, 하루하루 열심히 데뷔 준비에 매진했다"고 했다.

멤버 개개인의 특별한 경험도 눈길을 끈다. BAE173을 거쳐 이번에 재데뷔하게 된 전민욱은 "재데뷔에 여러가지 감정들도 많지만, 데뷔한 이후에 팬분들에게 힘을 얻었다. 내가 받은 사랑을 돌려드릴 수 있게 좋은 가수가 돼야지라는 마음으로 임해왔다. 재데뷔라 달라진 게 있다기보다는, 팬들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Mnet '보이즈플래닛'으로는 데뷔 문턱을 못 넘었지만, 이번 '프로젝트7'을 통해서는 클로즈 유어 아이즈로 데뷔하게 된 마징시앙은 "'보이즈플래닛'할 때 데뷔를 못했지만, 팬분들 많이 생겼다. 꿈을 위해 더 큰 무대를 가고 싶었다. '프로젝트7'을 통해 데뷔했는데, 기다려 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새로 만난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며 벅찬 마음을 나타냈다.

클로즈 유어 아이즈. (왼쪽부터) 멤버 켄신 송승호 전민욱 마징시앙 감성민 장여준 서경배. 사진 제공=언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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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앨범명 '이터널티'에는 '영원한'을 뜻하는 '이터널(ETERNAL)'과 '시간(TIME)'의 'T'의 합성어로, 팬들과 영원한 시간을 함께하고 싶은 멤버들의 마음이 담겼다.

타이틀곡 '내 안의 모든 시와 소설은'는 영감을 주는 상대방에 대한 마음을 표현한 서정적인 가사가 돋보이는 2000년대 레트로 알앤비(R&B)풍의 곡이다. 서툴게 사랑을 써 내려가는 문학소년 클로즈 유어 아이즈의 모습이 그려지는 진솔하고 섬세한 사랑을 담은 가사와 성숙한 분위기의 트랙이 만들어내는 묘한 대비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멤버 전민욱이 랩 메이킹에 직접 참여해 곡에 진정성을 더했다.전민욱은 "데뷔 앨범 타이틀곡에 참여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곡 자체가 서정적이고 기존 가사들이 문학적인 표현이라, 저도 그 포인트를 살리려고 노력했다. 많이 부족했지만, 같이 작업해 주신 프로듀서님들께서 다행히 칭찬해 주셨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느린 템포의 곡인 만큼, 포인트 퍼포먼스에도 호기심이 커진다. 장여준은 "칼군무보다는 스토리텔링에 중점을 뒀다. 저희만의 감성을 담았다. 후렴구에 옷을 무는 안무가 있다. 이게 키포인트다"라고 귀띔했다.

사진 제공=언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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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오브 라이프 프로듀싱으로 유명한 이해인이 총괄 프로듀싱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해인 또한 서바이벌 프로그램 '아이돌학교', '프로듀스101' 출신인 만큼,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탄생한 클로즈 유어 아이즈에 어떤 조언을 했을 지에 질문이 나왔다.

장여준은 "파이널이 끝나고 프로듀서님과 작업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희 모든 멤버가 좋아했다. 프로듀서님은 앨범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 소년과 남자 사이 어딘가 묘한 매력이 끌리는 콘셉트라고 해주셨다. 프로듀서님과 그걸 전달하기 위해 많이 회의하고 고민했었다"라고 답했다.

출연하고 싶은 프로그램으로는 장여준이 "멤버들끼리 많은 프로그램 모니터링하면서 '아는 형님' 나가고 싶다고 많이 얘기했다. 저희가 활동하는 프로그램을 좋아해서 '런닝맨'도 희망한다. 저희끼리 나가고 싶다고 조잘조잘 말하기도 했다"라며 "우리 성민이가 의도하지 않지만, 의도하지 않은 것에서 나오는 유머러스함이 호감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아서, 예능을 하면 재밌게 잘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비슷한 시기에 '5세대 보이그룹'이 줄줄이 데뷔해, 클로즈 유어 아이즈만의 강점도 짚었다. 전민욱은 "저희만의 차별점이라 생각했을 때, 저희의 색깔은 확고한 콘셉트를 잡고 몰입한다기보다는 있는 그대로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려고 한다. 음악들도 듣기 좋은 음악으로 구성됐다. 저희만의 차별점은 있는 그대로 자연스러움이라 생각한다"라고 자부했다.

그러면서 전민욱은 "물론 많은 선배님 존경하지만, 딱 한 그룹을 롤모델로 정하기보다는 저희만의 색깔이 확고하다고 생각해서, 그걸로 성과를 이뤄서 많은 분께 영향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 제공=인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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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소년'이라는 특별한 콘셉트도 짚었다. 전민욱은 "처음 데모를 받고 생소하다고 느꼈지만, 곡을 계속 듣고 가사를 되짚다 보니 잘 소화할 수 있겠더라. 저 개인적으로는 책도 읽어 보면서 '이런 표현들 되게 좋다, 이런 표현들이 있지'라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이번 데뷔 활동을 통해 얻고 싶은 목표도 밝혔다. 김성민은 "기존 K팝 그룹과 달리 차별화된 저희만의 매력이 느껴진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라고 했고, 장여준은 "제 앞에 어떤 수식어가 붙으면 좋을까 했는데 '앞으로가 기대되는'이라는 수식어가 있었으면 한다. 기대되는 부분이 있어야 저희 팬들도 일하시는 분들도 옆에 계실 거라 생각한다. 기대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라고 소망했다.

끝으로 서경배는 "저희의 노래가 누군가 귀에 종일 맴돌고, 더 나아가 꿈에도 나오면 좋겠다"라고 했고, 전민욱은 "저희가 그리는 수치적인 목표는 신인상과 1위다. 그 꿈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클로즈 유어 아이즈의 데뷔 앨범 '이터널티'는 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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