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울산공장 부두에서 수출 차량이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
현대차와 기아가 지난달 미국에서 두드러진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6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지난달 현지 판매량이 8만7019대로, 지난해 3월(7만6920대)보다 13.1% 증가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역대 3월 최고 실적으로, 6개월 연속 동월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또 이는 현대차 역사상 전체 월간 판매량 중 두 번째로 큰 수치다.
모델별로는 투싼(28%↑), 엘란트라(25%↑), 싼타페(25%↑), 팰리세이드(20%↑), 아이오닉 5(17%↑) 등이 동월 최고 판매량으로 성장세를 견인했다.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이 72% 증가하면서 전체 친환경차 판매(38%↑)를 이끌었다.
현대차의 지난 1분기(1∼3월) 미국 판매량도 20만355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8만4804대)보다 10.1% 증가하면서 역대 1분기 최고 실적을 냈다. 전기차 판매가 3% 늘었고, 하이브리드차는 68% 급증하면서 전체 친환경차 판매가 38% 성장했다.
기아 미국법인 또한 지난 3월 7만8540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1%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6개월 연속 동월 최대 판매 기록 달성이다.
모델별로는 카니발 MPV(53%↑), 텔루라이드(17%↑), 스포티지(11%↑) 등 주요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월간 기록을 경신하며 여전한 인기를 입증했다.
기아의 1분기 판매량은 19만8850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10.7% 증가했다. 역대 최고 1분기 실적이다.
지난해 8월 출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올 뉴 K4’(옛 포르테) 세단의 1분기 판매량이 작년 동기보다 10% 증가하며 실적에 기여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기아 미국법인의 영업 담당 부사장 에릭 왓슨은 “EV6 상품성 개선 모델과 EV9이 기아 조지아 공장에서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하며, 대폭 개선된 상품성과 원활한 공급을 통해 기아 전기차 판매 성장세를 더욱 가속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재현 선임기자 jaynew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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