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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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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녘 여의도 노을 뷰→소고기·전복·관자 삼합에 깊어지는 맛의 정취…여의도 맛집 그릴종고산 주은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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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릴종고산의 대표 메뉴인 소고기, 전복, 관자 새우 구이.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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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글·사진 | 이주상 기자] 종고(鐘鼓)는 중국 사서삼경 중의 하나인 시경에 나오는 말이다. 종과 북이 함께 있다는 뜻으로 부부, 또는 연인들의 다정함을 일컬을 때 쓰는 말이다. 흔히 쓰는 연리지와 닿아있는 말이다. 전남 여수에는 종고산이 있는데, 시경의 종고를 따온 이름이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별관 옆에 있는 아일렉스 타워 13층에 있는 그릴종고산은 여수 출신의 사장이 개업했다. 여수 출신답게 요리 솜씨가 남달라 요식업을 하게 됐다. 남편과 자식들을 위한 음식이 가족에게 만 해주는 것이 아깝다는 지인들의 말에 식당을 개업했다. 이내 그릴종고산은 남도 특유의 솜씨 좋은 맛이 여의도의 터줏대감인 연예인과 정치인들 사이로 퍼지면서 금세 유명해졌다.

대표 메뉴인 소고기, 전복, 새우, 관자 구이는 직접 만든 전라도 특유의 맛깔 나는 반찬과 어우러져 깊은 맛을 전파하고 있다. 가족의 사랑, 부부의 사랑, 연인들의 사랑이 맛으로 승화돼 고객의 식탁위에 놓인 것이다.

그릴종고산의 공동대표인 주은나 사장과 김지숙 사장(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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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릴종고산을 이끄는 주은나 대표는 “외식은 맛있는 음식과 대접받고자 하는 마음이 공존해야 한다. 그러려면 따뜻하고 정성이 깃든 음식, 그리고 질 좋은 서비스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그런 마음이 그릴종고산에 담겨 있다”라며 경영철학을 전했다.

그릴종고산의 특징은 모든 직원의 동등함에 있다. 주인과 종업원은 나이에 상관없이, 위아래 직분 없이, 상하관계가 아닌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다. 서로를 아끼며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은 직장이 아닌 한 가정에 들어 온 기분을 느끼게 한다.

그릴종고산의 또 다른 매력은 ‘뷰(View)’에 있다. 빌딩의 맨 위인 13층에 있어 해질 무렵의 노을은 맛의 정취를 더욱 깊게 만들고, 수많은 차들이 만들어내는 무지개빛 궤적은 술의 향내를 몸 속 깊숙이 스며들게 만든다.

주 대표는 “고물가 시대의 어렵고 힘든 시기지만, 초심을 잃지 않고 음식 하나하나에 정성을 다하고, 재료의 부족함없이 성심성의껏 음식을 만들고 손님을 대접하려고 한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rainbow@sportsseoul.com

그릴종고산의 대표 메뉴인 소고기, 전복, 완자 새우 구이.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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