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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의 축출 대상, '토트넘의 왕' SON 몰아내고 훨훨 날까…KIM 떠나 공짜로 북런던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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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현재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 중인 레로이 자네가 손흥민의 대체자로 거론됐다.

손흥민이 이번 시즌을 마치고 토트넘 홋스퍼를 떠날 걸 대비해 토트넘이 자네의 캠프와 접촉을 마쳤다는 보도가 나왔다. 마테우스 쿠냐, 저스틴 클라위버르트 등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에 이어 과거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했던 자네까지 후보에 올려 놓으면서 손흥민과의 이별을 준비하고 있는 토트넘이다.

영국 매체 'TBR 스포츠'에서 활동하는 그레이엄 베일리는 1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구 트위터)를 통해 "아스널과 토트넘은 자네의 캠프와 대화를 나눈 구단 중 하나"라며 "자네는 올여름 유망한 자유계약(FA) 자원이 된다"고 전했다.

손흥민을 대체할 후보가 하나 더 생긴 것이다.

최근 영국 현지에서는 토트넘이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손흥민을 방출하고 그를 대체할 선수를 영입해 세대교체를 꾀할 거라는 예상과 주장이 꾸준하게 제기되고 있다. 30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기량이 하락한 손흥민을 FA 신분이 되기 전 현금화하고, 손흥민을 매각해 마련한 자금으로 장기적으로 손흥민을 대체할 선수를 영입하려 한다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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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가장 많이 거론되는 선수는 울버햄턴의 에이스 마테우스 쿠냐다.

토트넘 전문 매체인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지난달 31일 "손흥민은 이번 시즌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는 토트넘에 큰 좌절감을 안기는 중"이라면서 "토트넘은 이적시장에서 변화를 줄 필요가 있으며, 마테우스 쿠냐처럼 프리미어리그에서 경험을 쌓은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 최선책"이라고 주장했다.

손흥민을 내보내고 전성기의 나이가 된, 그리고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이미 검증된 쿠냐와 같은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울버햄턴 소속 쿠냐는 울버햄턴의 성적과 상관없이 팀의 에이스이자 프리미어리그 내 수준급 공격수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13골 4도움을 올리며 울버햄턴의 공격을 이끄는 중이다.

쿠냐는 소속팀 울버햄턴이 강등권에서 경쟁하고 있기 때문에 당장은 팀을 위해 뛰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이 이적에 열려 있다고 암시했다.

그는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시즌 중 팀이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을 때 팀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잔류라는 목표 달성에 근접해 있다"면서도 "하지만 나는 다음 단계로 나아갈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나는 우승과 같은 큰 목표를 위해 경쟁하고 싶다. 난 내가 잠재력을 가졌다는 걸 안다"며 우승권 팀으로 이적하고 싶다는 열망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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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많은 토트넘 팬들이 쿠냐의 합류를 원할 거라면서 "프리미어리그 수익 및 지속 가능성 규정(PSR)에 따라 선수단 내부에서 방출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며 쿠냐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손흥민을 내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언론은 "손흥민이 꼭 방출 1순위가 될 필요는 없지만, 손흥민의 나이와 높은 주급 때문에 손흥민은 여름 이적시장 최우선 판매 후보가 될 것"이라며 "이는 히샬리송을 안정시키고 쿠냐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도미닉 솔란케 역시 이를 통해 이득을 볼 수 있고, 토트넘이 공격수를 영입한다면 다음 시즌 리그에서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갈 수 있다"고 짚었다.

쿠냐를 영입하려면 상당한 액수의 이적료를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와중에 토트넘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FA가 되는 자네를 노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것이다. 자네의 경우 쿠냐와 다르게 토트넘이 이적료를 지출하지 않고도 손흥민만 내보내고 주급을 감당하는 식으로 그를 영입할 수 있다.

자네 역시 이미 프리미어리그에서 검증된 자원이라는 점에서 매력적인 선택지로 여겨지고 있다. 자네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기 전 맨체스터 시티에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프리미어리그 내 수준급 윙어로 성장했던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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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뒷공간을 노리는 플레이에 능하고, 연계 능력도 준수하다는 점은 손흥민과 비슷하나 아쉬운 게 있다면 결정력이다. 그래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뒤 공격포인트 생산 능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기 때문에 일정 수준 이상의 활약을 펼쳐줄 것으로 기대할 만하다.

'풋볼 팬캐스트'에 따르면 자네는 이번 시즌 36경기(선발 19경기)에 출전해 1827분을 소화하며 11골 4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40경기(선발 33경기)에 나서 2834분 동안 11골 11도움을 올렸다. 자네의 출전 시간 대비 공격포인트 생산 능력이 준수한 편이라는 걸 알 수 있는 기록이다.

관건은 자네의 재계약 여부다.

자네는 지난해 말만 하더라도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바이에른 뮌헨과의 동행을 끝낼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바이에른 뮌헨이 자네 만한 윙어를 찾지 못하면서 자네와 재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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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R 풋볼'은 베일리의 보도를 인용해 "자네는 크리스마스 전에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고 싶어했지만, 최근 몇 달 동안 상황이 바뀌었다"며 "요주아 키미히, 알폰소 데이비스, 자말 무시알라와 재계약을 맺도록 설득한 바이에른 뮌헨은 자네와도 새로운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있다. 구단은 자네의 잔류를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자네에게 구체적인 제안을 한 구단은 없으며, 많은 사람들이 자네가 분데스리가에 잔류하는 걸 선호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며 지금으로서는 자네가 바이에른 뮌헨에 잔류하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을 거라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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